국제무대 복귀하는 안세영…또 안 맞는 신발 신을까

정래원 2024. 10. 10.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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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와 김택규 배드민턴협회장이 밀양 전국체전 경기장에서 두 달 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올림픽 후 배드민턴협회는 달라진 것 없이 벌써 두 달을 보냈습니다.

정래원 기자입니다.

[기자]

파리올림픽 이후 치료 및 재활에 집중하던 안세영의 복귀 무대는 전국체전.

김택규 회장과 안세영이 두 달 만에 마주친 곳도 전국체전이 열리는 밀양 배드민턴경기장이었습니다.

<김택규 / 대한배드민턴협회장> "기분 좋게 만나야죠, 만날 기회 되면 만나야죠. (안세영과 면담 계획은) 예, 예 있어요! 예, 예!"

그동안 문체부 감사와 안세영의 폭로로 드러난 협회의 치부는 명확합니다.

불합리한 규정을 손보고, 관습이라는 명분으로 이어져 온 악습을 갈아엎어야 한다는 게 대내외의 결론.

안세영이 곧 국제무대에 복귀하는 가운데, 당장 문제가 됐던 '후원사 용품 사용 강요'가 언제 풀어질지도 관심입니다.

전국체전에서 안세영은 후원사 신발 대신 더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다른 브랜드 신발을 신었습니다.

협회 규정상 후원사 용품 사용이 강제되는 건 국가대표 소속으로 나가는 경기 한정이어서, 전국체전에선 적용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는 15일 개막하는 덴마크 오픈은 대표팀 소속으로 나가는 만큼 협회가 예외를 허용하지 않으면 과거와 다를 바 없이 후원사 신발을 신고 대회에 나서야 합니다.

<김택규 / 대한배드민턴협회장(지난달 24일)> "안 바꿔준 이유는…(규정 때문에? 협약 때문에?) 네 맞습니다. 한 3, 40년 동안 이어져 온 그런 규정입니다."

여전히 문제 해결엔 손을 놓은 채 협회장 옹호에만 힘을 뺀 협회가 안세영의 국제무대 복귀전에서 변화를 증명할지 주목됩니다.

연합뉴스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대한배드민턴협회 #안세영 #김택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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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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