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계약 연장 논의 없었다!' 토트넘의 대체자 영입 추진, '에스파뇰 윙어 낙점'
[STN뉴스] 반진혁 기자 = 토트넘 홋스퍼가 손흥민의 대체자 영입에 나선다?
축구 이적시장 소식통 '트랜스퍼 풋볼'은 10일 "토트넘은 미래를 대비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손흥민 대신 다른 옵션을 제공하기 위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려 한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이 영입하려는 선수는 에스파뇰의 윙어 하비 푸아도다. 승격의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2015년 토트넘 합류 이후 꾸준하게 핵심 선수로 활약했다. 감독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입지는 굳건했다.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등극하면서 정점을 찍기도 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지난 시즌도 이어졌다. 측면이 아닌 최전방 공격수로 주로 출전하면서 득점력을 뽐냈다. 17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손흥민의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은 측면 공격 자원이었지만, 스트라이커로 포지션을 변경 후 계속 유지 중인 우상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비유되기도 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은 양발로 마무리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했다. 측면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한 호날두와 비슷한 길을 걷는 중이다"고 언급했다.
특히, 10-10을 달성하게 되면서 통산 3회로 첼시에서 활약했던 디디에 드록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은 EPL 출범 후 토트넘 소속으로 10-10을 3번 이상 달성한 유일한 선수가 됐다. 동료였던 해리 케인도 1회에 불과했다.
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가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7번을 착용하고 활약한 9명의 선수 중 1위를 기록했다.
토트넘 역대 최고의 7번은 손흥민을 필두로 오스발도 아르딜레스, 아론 레넌, 대런 앤더튼, 리카르도 비야, 글렌 호들, 크리스 워들, 테리 메드윈, 테리 다이슨이 이름을 올렸다.
'기브미스포츠'는 "손흥민은 2015년 2,200만 파운드(약 386억)의 이적료로 토트넘에 합류했다. 적응기가 필요했지만, EPL 최고의 윙어 중 한 명이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5위이며, 여러 개인 타이틀을 차지했다. 푸스카스상과 EPL 득점왕이 대표적이다"고 극찬했다.
이와 함께 "손흥민은 토트넘 7번을 착용하고 매 경기 헌신했다. 세계적인 클럽이 원했음에도 말이다. 유일하게 없는 건 우승이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도 존재감을 드러내는 중이다. 카라바크와의 유로파리그 1차전에서 부상을 입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2골 2도움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1년 연장이라는 옵션이 있어 동행 연장이 가능하다.
손흥민은 르로이 사네,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데 브라위너, 알렉산더 아놀드, 버질 반 다이크 등과 함께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 마켓' 선정한 2025년 계약 만료 베스트 11에 선정되기도 했다. 맨체스터 시티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이름도 있었다.
손흥민을 향해 사우디아라비아 무대가 적극적으로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알 이티하드가 영입을 추진한 것이다.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러브콜은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다.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다수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이 손흥민의 영입을 계획 중이다"고 전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은 손흥민 영입을 위해 기꺼이 거대한 제안을 건넬 것이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알 이티하드가 작년 여름 당시 6,000만 유로(약 940억)와 연봉 3,000만 유로(약 420억)의 조건으로 4년 계약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무대 진출 가능성을 배제했고 EPL 잔류를 선언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아직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로 갈 준비가 안 됐다. EPL이 좋다.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다. 돈보다는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것이 좋다"며 이적설을 부인한 바 있다.
손흥민은 레전드이기에 토트넘이 확실한 대우를 통해 붙잡아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토트넘의 팬들은 우려가 가득하다. 손흥민이 계약 만료 후 떠난다면 엄청난 타격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토트넘 팬 사이트 '스퍼스 웹'은 "손흥민은 남다른 충성심을 보였고 주장 임무를 수행했다. 팀 내 영향력과 인기를 고려했을 때 0원으로 내준다면 격분이 일어날 것이다"고 언급했다.
다른 토트넘 팬 사이트 '홋스퍼 HQ' 역시 "손흥민은 주장으로 결과를 냈다. 나이가 적지는 않지만, 앞으로 2~3년 동안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이다. 베테랑이자 중요한 골잡이다. 체력적인 문제, 부상도 없다. 계속 토트넘에서 활약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며 확실한 계약으로 레전드 대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토트넘은 우선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 후 손흥민과의 상황을 지켜본다는 분위기가 감지되는 중이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과 아직 어떤 이야기도 나누지 않았다"며 계약 연장과 관련해 논의한 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번 시즌 매우 집중하는 중이다. 매 순간이 목표와 같다. 많은 대회에 출전하기에 더 신경을 쓰는 중이다"고 덧붙였다.
손흥민의 대체자로 언급된 푸아도는 에스파뇰 유스팀에서 시작해 현재까지 활약 중이다. 지난 시즌 16골 2도움을 기록하면서 승격을 견인했다.
푸아도는 양발 사용이 가능하며 스피드와 창의성을 장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에스파뇰 홈구장 역대 최다 득점을 기록하면서 일찍 레전드의 길을 걷고 있다.
푸아도는 내년 여름 에스파뇰과 계약이 만료되는데 이 부분을 높이 평가해 토트넘이 영입을 시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STN뉴스=반진혁 기자
prime1224@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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