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차세대 핵잠수함 2척 자체 건조 추진…中 견제 박차

강종훈 2024. 10. 10.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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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중국의 군사력 확대에 대응해 차세대 핵잠수함 2척을 자체 건조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10일 인도 정부 내각안보위원회가 전날 공격형 핵추진 잠수함 2척 건조 계획을 승인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쿼드 외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영국과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를 출범한 호주도 핵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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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비용 7조2천억원 추산…미국산 드론 31대도 수입
인도 해군 잠수함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인도가 중국의 군사력 확대에 대응해 차세대 핵잠수함 2척을 자체 건조하기로 했다.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통신은 10일 인도 정부 내각안보위원회가 전날 공격형 핵추진 잠수함 2척 건조 계획을 승인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핵잠수함 2척 건조 비용은 약 4천500억루피(7조2천400억원)로 추산된다.

인도 남부 비사카파트남 항구에 있는 국영 조선소에서 건조될 예정이며 인도 방산업체 라르센 앤드 투브로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은 해군이 추진 중인 신형 잠수함 6척 건조 계획 중 먼저 2척이 승인됐다고 전했다. 취역 예정일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인도에서는 지난 8월 말 8천t급 핵잠수함 '아리그하트'가 취역했다. 이에 앞서 2016년에는 핵잠수함 '아리한트'가 취역했다.

인도 정부는 미국 제너럴아토믹스가 제작한 장거리 드론 MQ-9B 31대 구매 계획도 승인했다.

MQ-9B는 약 48시간 동안 비행하고 1천700㎏ 중량을 탑재할 수 있다.

인도의 핵잠수함 추가 도입과 드론 수입은 인도양 지역에서 군사력을 강화하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인도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겨냥해 미국 주축으로 호주, 일본과 함께 만든 안보협의체 쿼드(Quad)의 회원국이다.

현재 핵잠수함을 생산하는 국가는 미국, 중국, 러시아, 프랑스 등 소수에 불과하다.

쿼드 외에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영국과 군사동맹인 오커스(AUKUS)를 출범한 호주도 핵잠수함 도입을 추진 중이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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