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황금기 이끈 클롭 감독, 레드불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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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르겐 클롭 리버풀 전 감독(57)이 축구계에 복귀한다.
오스트리아에 기반을 둔 음료회사인 레드불은 9일(한국시간) "클롭 전 감독이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클롭 감독 체제에서 리버풀은 명문의 위상을 되찾았다.
클롭은 리버풀을 떠나며 "리버풀 감독으로 일하며 쉼없이 달려왔다.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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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에 기반을 둔 음료회사인 레드불은 9일(한국시간) “클롭 전 감독이 레드불의 글로벌 축구 총책임자로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레드불은 세계 곳곳에 인적망을 구축해 축구 산업에도 열을 올리고 있으며 라이프치히(독일),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뉴욕 레드불스(미국) 등 다양한 클럽을 소유하고 있다. 클롭은 해당 팀들의 발전을 위한 행정 지원과 자문 역할을 할 전망이다.
클롭은 리버풀의 황금기를 이끌었다. 2015년 10월 중위권이었던 리버풀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선수단을 개편하는 데 힘썼고, 자신의 축구철학인 강한 압박의 ‘게겐프레싱’을 잉글랜드 무대에서 구현했다.
결국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제패했고, 이듬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을 거머쥐었다. 클롭 감독 체제에서 리버풀은 명문의 위상을 되찾았다.
그리고 지난 시즌 도중 돌연 자진 사퇴를 발표했다. 올 시즌 리버풀 지휘봉은 아르네 슬롯 감독(네덜란드)이 이어받았다. 클롭은 리버풀을 떠나며 “리버풀 감독으로 일하며 쉼없이 달려왔다. 재충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여러 대표팀과 클럽들이 클롭을 새 감독 후보로 올렸으나, 그는 고사했다.
내년 1월부터 레드불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클롭은 “거의 25년 동안 축구계에 있었지만, 이런 프로젝트는 처음이다. 참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내 역할은 바뀌었지만, 축구를 향한 열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백현기 기자 hkbae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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