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싼 車 통했다…최대실적 다시 쓰는 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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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기아가 3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올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올 들어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하긴 했지만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제네시스, 하이브리드차 등 판매단가가 높은 차량의 비중이 높아진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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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값받기 전략 안착한 것도 한몫
올 매출 280조·영업익 29조 전망
기아와 3년연속 역대급 기록 낼듯
10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최근 3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컨센서스)를 분석한 결과 현대차·기아는 올해 연간 합산 매출액 279조8462억원, 영업이익 28조954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6.6%, 영업이익은 8.3% 증가한 실적이다.
회사별로 보면 현대차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72조8175억원, 영업이익은 15조6219억원으로 제시됐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6.2%, 3.3% 증가한 기록이다. 기아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107조28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7.2%, 영업이익은 13조3330억원으로 14.9% 급증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차·기아 양사 모두 2022년과 지난해에 이어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본 것이다.
현대차의 올해 1~9월 글로벌 판매실적은 307만5861대로 전년 대비 1.6% 줄었고, 같은 기간 기아도 235만4229대를 팔아 1.5%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SUV, 하이브리드차, 제네시스 등 고수익 차종의 비중이 늘어난 것이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비싼 차가 많이 팔리는 북미 지역에서 선전하고 있는 것도 사상 최대 실적 전망에 힘을 보태고 있다.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차·기아의 올해 1~9월 미국 판매는 124만6602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0.3% 줄긴 했지만 지난해 사상 최다 판매를 올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방한 것으로 평가된다. 질적 성장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시장에서 단가가 높은 레저용차량(RV) 판매 비중은 지난해 73.8%에서 올해는 75.4%까지 높아졌다. 같은 기간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16.8%에서 19.5%로 높아졌다.
글로벌 완성차 3위 업체로서 브랜드이미지가 개선되면서 제값 받기 전략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도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란 평가다. 올 상반기 기준 현대차가 해외에서 파는 RV 평균 가격은 7257만원에 기아는 6234만원까지 상승했다. 미국 시장에서 제네시스 GV80의 기본가격은 5만7700달러(약 7771만원)에 달하지만 올해만 현지에서 1만6801대가 팔렸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캐즘에도 불구하고 SUV 비중 확대, 하이브리드차 판매 증가가 매출과 영업이익 개선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 "우호적 환율여건도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현대차와 기아엔 긍정적인 요소"라고 말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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