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LX 직원들, 유료 정보 측량파일 무단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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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토정보공사(LX) 직원들이 수수료를 받고 제공해야 할 토지 측량 정보 수백건을 자기 소유인 것처럼 선심 쓰듯 민간업체로 유출했다가 내부 감사로 덜미가 잡혔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LX로부터 받은 보고에 따르면 이 회사 수석팀장을 지낸 퇴직자 이모씨는 정년을 앞두고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미래설계교육' 대상자로 선정돼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107회 사무실을 드나들며 측량파일 239건을 이메일로 민간업체에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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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돈 받지 않고 제공” 진술
한국국토정보공사(LX) 직원들이 수수료를 받고 제공해야 할 토지 측량 정보 수백건을 자기 소유인 것처럼 선심 쓰듯 민간업체로 유출했다가 내부 감사로 덜미가 잡혔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LX로부터 받은 보고에 따르면 이 회사 수석팀장을 지낸 퇴직자 이모씨는 정년을 앞두고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미래설계교육’ 대상자로 선정돼 출근하지 않아도 되는데도 107회 사무실을 드나들며 측량파일 239건을 이메일로 민간업체에 유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퇴직한 뒤로도 토요일에 사무실에 가 6건을 추가로 빼돌렸다. 퇴직 후에도 출입시스템에 그의 지문이 등록된 탓에 가능한 일이었다.
이들은 덜미가 잡히자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퇴직자 이씨는 “업체 대표가 친한 후배”라며 “지적측량을 해서 수익을 얻으려 측량파일을 요청해 10년 전부터 보내줬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그러고는 “포도 상자를 받았을 뿐 금전 대가는 받지 않았다”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직 팀장 이씨는 “업무수행을 원활하게 진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LX는 현직 팀장 이씨를 파면, 지사장 김모씨를 관리 소홀로 정직 1개월에 처했다. 아울러 두 이씨와 민간업체 관련자들을 수사기관에 고발할 방침이다.
박 의원은 “공공부문의 정보 유출로 인해 국민이 피해 입는 경우가 다신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점검·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배민영 기자 goodpoin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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