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의원 "PCL 코로나키트, 尹취임식 공급의혹"…정부 "활용한적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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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10일 체외진단시약 개발업체인 PCL의 '코로나19 타액 자가검사키트'가 식약처 허가 하루 만에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공급 결정이 났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PCL은 2021년 8월 식약처에 이 코로나 키트에 대한 허가를 신청했는데 심사위원들의 혹평을 받고 미승인 됐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2022년 3월 2차 신청 때는 허가를 받았다. 임상 기간은 4일, 허가를 받는 데까지는 딱 한 달 걸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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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은 10일 체외진단시약 개발업체인 PCL의 '코로나19 타액 자가검사키트'가 식약처 허가 하루 만에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 공급 결정이 났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의 식약처 국정감사에서 "PCL은 2021년 8월 식약처에 이 코로나 키트에 대한 허가를 신청했는데 심사위원들의 혹평을 받고 미승인 됐다"며 "그런데 (윤 대통령이 당선인 신분이던) 2022년 3월 2차 신청 때는 허가를 받았다. 임상 기간은 4일, 허가를 받는 데까지는 딱 한 달 걸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문제는 (4월에) 그 허가가 난 뒤 하루 만에 윤 대통령 취임식에 공급된다는 보도가 나오고 때맞춰 주가까지 급등한 것"이라며 "어떻게 허가 하루 만에 대통령 취임식 공급 결정이 가능하냐"고 따져 물었다.
강 의원은 "김소연 PCL 대표의 페이스북을 보면 윤석열·김건희 부부와의 사적 친분을 대놓고 드러냈다"며 "(당시 윤 당선인이 거주하던) 아크로비스타에 실제 거주 중인 김 대표는 취임식 입장 카드는 물론 대통령 부부로부터 명절 선물을 받았다는 글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 대표는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팔면서 자신이 식약처장으로 가게 될 것이라는 발언도 서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PCL 코로나 키트의 취임식 공급 경위와 과정에 대한 자료를 요구했지만, 행사를 총괄했던 행정안전부와 방역을 담당했던 질병관리청은 모두 모르쇠"라며 "문제가 있으니 잡아떼는 것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식약처는 친윤석열·친김건희 업체로 알려진 PCL의 자가검사키트 허가 절차에 문제가 없는지 다시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정치인 주변에는 항상 자기 과시욕이 높은 인물들이 끼어 있다. 이분(김소연 대표)도 여러 가지로 자가 발전한 내용들을 SNS에 올렸는데, 식약처는 문제가 있다면 제대로 법적인 조사를 하고 그에 따른 응당한 처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행안부 관계자는 "당시는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돼 코로나 자가검사 키트를 취임식장에 배포할 상황이 아니었다"며 "해당 키트를 취임식장에서 활용·배포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강 의원실에 알린 바 있다"고 말했다.
goriou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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