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장당한 김문수 장관, 野 단독으로 증인 취소...與 표결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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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일제강점기 관련 역사관 문제로 논란을 빚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퇴장시키고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서 제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도중 환노위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철회의 건'을 상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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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일제강점기 관련 역사관 문제로 논란을 빚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을 퇴장시키고 국정감사 증인 명단에서 제외했다. 이번 결정은 야당 단독 표결로 이뤄졌으며 여당 소속 환노위원들은 상정 사유를 인정할 수 없다며 표결에 불참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고용노동부 국정감사 도중 환노위 전체회의를 열고 '국정감사 증인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철회의 건'을 상정했다. 여당 의원들은 상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며 표결 불참을 선언한 뒤 자리를 비웠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후보 철회하는 것에 절대 동의할 수 없다"며 "민주당 의원들은 김문수 장관의 역사·국가관이 굉장히 투철함에도 왜곡되게 비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현 민주당 대표)보다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현 고용노동부 장관)가 도덕·능력적으로 우위에 있으니 친일좌표를 찍으려는 것이 아닌가 의심이 들 정도"라고 비판했다.
임 의원은 발언을 마침과 동시에 표결에 불참하기 위해 자리를 비웠다. 여당 간사인 김형동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국민의힘 의원들도 함께 환노위 전체회의장을 벗어났다. 여당 위원 가운데 홀로 회의장을 지킨 김형동 의원도 "김 장관이 (안호영) 환노위원장의 퇴장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증인 철회 표결이 실시되는 것 아니냐. 동의할 수 없다"며 "이번 결정은 굉장히 유감이다. 안 위원장께서 국회법의 질서와 규정대로 회의를 진행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발언한 뒤 회의장을 벗어났다.
이후 여당 단독으로 진행된 표결에서 재석 의원 10명 전원 찬성으로 김 장관의 증인 철회의 건이 가결됐다. 가결 직후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더 이상 증인이 아닌 김문수 장관은 퇴장해달라"고 요청했고 김 장관도 곧바로 국감장을 떠났다.
김도현 기자 ok_kd@mt.co.kr 조규희 기자 playingj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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