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게 비지떡?…"LH, 3년간 매입임대주택 하자·유지보수 52만 건"

문세영 기자 2024. 10. 10.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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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년 동안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관리하는 매입임대주택에서 발생한 하자·유지보수가 52만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홍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1∼2023년 LH가 관리하는 매입임대주택에서 발생한 하자·유지보수건수는 총 52만3천152건으로 집계됐습니다.

하자·유지보수건수를 유형별로 보면 건축 부문 20만7천554건, 기계 부문 18만3천881건, 전기 부문 9만7천799건, 통신 부문 2만7천141건, 토목 부문 5천297건, 조경 부문 1천480건 등입니다.

특히 이러한 하자·유지보수 건수는 매년 늘고 있습니다.

2021년 16만8천350건에서 2022년 17만651건, 2023년 18만4천151건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지난해 기준 LH가 매입임대하는 주택 수(17만1천516가구)를 감안하면 1가구당 매년 1건 이상의 하자가 발생한다는 겁니다.

민 의원은 "매입임대주택과 하자를 같이 구매했나"라며 "LH는 국민의 주거 안정을 위해 하자·유지보수 발생을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LH는 "매입임대주택의 하자를 줄일 수 있게 설계부터 인허가까지 구체적인 설계 가이드라인을 제시, 외부 전문가 협업 확대 등 LH에서 직접 컨설팅하는 프로세스를 신설해 사업 속도를 높이고 주택 품질도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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