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둔화 완연…“금리 인하도 영향 안 줄 듯”

이광열 2024. 10. 10.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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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아파트 가격이 29주 연속 상승했지만 상승세는 완연히 꺾인 분위기입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금리 인하도 이런 흐름을 바꾸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광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이 0.1%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9월 둘째 주 이후 가격이 오르되 상승폭은 줄어드는 상황이었는데, 전주의 0.1% 상승폭이 이번에도 유지됐습니다.

서울 아파트값은 7~8월 매주 0.2%씩 넘게 오르며 과열 양상을 보이다가 정부가 공급대책과 대출 제한 대책을 내놓은 뒤 오름세가 둔화됐습니다.

구 별로는 차이를 보였습니다.

동대문, 구로, 관악구 등은 전주에 비해 상승폭이 줄어든 반면 강남과 마포, 용산, 성동구 등은 전주에 비해 더 상승폭을 키웠습니다.

7월에 8천800여 건에 달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도 8월부터 두 달째 급감하고 있어 가격 진정세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되고 있지만 상승세가 꺾인 서울 아파트값 기조에는 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함영진/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 : "기준금리가 인하된다고 하더라도 연내 한 차례 정도에 그칠 수 있고 또 상대적으로 대출 규제까지 동반되고 있는 상황이라, 금리 인하로 인한 추가 주택 수요의 큰 폭의 유입 이런 부분들을 연내에 단기 기대하기에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기준 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10월 금융통화위원회는 내일 개최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광열입니다.

영상편집:김근환/그래픽:채상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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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열 기자 (the12t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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