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입은 우리 옷…‘한복문화주간’ 한국의 멋 체험해요

문체부, 10월14~20일 ‘2024 한복문화주간’ 개최
서울 종로구 일대·전국 300여 곳...전시·체험·패션쇼 열려
‘뉴진스’ 무대의상 제작 이지언 대표 등 한복인 6인 표창

국가유산청이 주최한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뉴진스 모습. KBS Kpop 유튜브 영상 캡처.

아이돌그룹 뉴진스(NewJeans)는 지난 5월 경복궁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복을 무대의상으로 입어 큰 화제가 됐다.

이처럼 유명 케이팝(K-POP·한국음악) 가수가 한복을 입어 우리 고유의 멋과 아름다움이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전시·체험·패션쇼 등 일상에서 한복 문화를 접하고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과 함께 오는 10월14~20일 서울 종로구 일대와 전국 각지에서 ‘한복의 멋, 한류의 벗’이란 주제로 ‘2024 한복문화주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본격적인 행사 개막에 앞서 광화문 일대에선 한복 바르게 입는 법을 알리는 ‘전통한복 체험’ 교육을 한다. 여의도 더현대서울에서는 생활한복·전통 장신구 기획 판매전 ‘찾아가는 한복상점’도 선보인다.

한복문화주간에는 종로구를 거점으로 한복 전시·체험·토론회 등 행사가 열린다. 서울공예박물관 전시1동의 한복 특별전 ‘스치다, 보다(10월9~20일)’에서는 포·원삼·수의 등 한복 소재를 소개하고, 한복 제작 과정을 기록한 영상물을 전시한다.

청와대 춘추관에선 ‘전통한복 일생의례(10월14~17일)’를 주제로 첫돌, 성년례, 혼례, 수연례, 제례 등 탄생부터 죽음까지 거쳐 가는 삶의 중요한 고비마다 활용한 전통한복을 만나볼 수 있다.

창경궁 환경전에선 ‘전통한복 곱게 입기 체험(10월16~20일)’을 통해 올바른 한복 착용 방법을 알리고, 인생네컷 촬영 등 이벤트를 진행한다.

한복문화주간 기념행사(10월18일)에선 한복인 6명에게 문체부 장관 표창과 상장을 수여하고, 한복 패션쇼와 축하공연도 진행된다.

문체부 장관 표창엔 ▲‘한복문화 공로상’ 고부자 전 단국대 교수 ▲‘올해의 한복인상’ 권혜진 혜온 대표 ▲‘신진 한복인상’ 이지언 하플리 대표 ▲‘우수 공무원상’ 남경복 강릉시청 계장이 받는다. 문체부 장관 상장은 ▲‘한복근무복 최다 도입기관상’ 경주화백컨벤션뷰로 ▲‘한복문화교육 우수 강사상’ 박옥희 우리옷 대표가 받는다.

이 밖에도 강릉·경북·부산·전주·전남 5개 지역의 한복문화창작소 등 300여 곳에서 다양한 한복 체험 행사가 마련될 예정이다.

용호성 문체부 제1차관은 “우리 전통 의복인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을 국민들이 가까이에서 만끽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한복이 일상에서 국민들과 더욱 가까워 지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4 한복문화주간’의 지역별 행사 등 자세한 사항은 한복문화주간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