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의장 “경의선·동해선은 8월부터 완전 철거돼 허허벌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이 10일 '9일부터 경의·동해선 단절·요새화 공사 진행'이란 북한 발표와 달리 "현재 (북쪽) 경의선·동해선은 완전 철거돼 허허벌판이며 대전차 방벽과 유사한 형태로 10여곳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용산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북 감시 장비로 찍은 북한 남북 육로 차단 작업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경의선과 동해선은 8월에 차단됐다. 이런 움직임은 사전에 감시되고 있었다"며 "이번에 (완전 단절을) 발표한 의도는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명수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이 10일 ‘9일부터 경의·동해선 단절·요새화 공사 진행’이란 북한 발표와 달리 “현재 (북쪽) 경의선·동해선은 완전 철거돼 허허벌판이며 대전차 방벽과 유사한 형태로 10여곳에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서울 용산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북 감시 장비로 찍은 북한 남북 육로 차단 작업 사진들을 공개하면서 “경의선과 동해선은 8월에 차단됐다. 이런 움직임은 사전에 감시되고 있었다”며 “이번에 (완전 단절을) 발표한 의도는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전날 보도문을 통해 “9일부터 대한민국과 연결된 우리 측 지역의 도로와 철길을 완전히 끊어버리고 견고한 방어축성물들로 요새화하는 공사가 진행되게 된다”고 발표했다.
김 의장은 북한 발표에 대해 “이런 조치를 하는 것은 스스로를 고립시키는 것이며, (외부 유입 및 내부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무리수를 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전쟁 이후 단절돼 있던 경의선·동해선의 철길과 도로는 2000년 6월 남북정상회담 이후 연결 사업이 본격화됐다. 과거 경의선 도로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들이, 동해선 육로는 금강산 관광객이 주로 이용해, 남북 화해협력의 성과이자 상징으로 꼽혔다.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남북 육로 단절을 위해 도로 주변 지뢰 매설과 가로등 제거, 철로 제거, 건물 철거 등을 진행해왔다. 합참 설명을 들어보면, 북한은 지난해 11월 경의선 도로 인근에 나뭇잎과 모양이 비슷해 눈에 잘 띄지 않는 ‘나뭇잎 지뢰’를 뿌렸고, 지난해 12월 동해선에 지뢰를 묻었으며, 올 들어 지난 3월 동해선 도로 울타리를 철거했고, 4월엔 경의선 도로 가로등을 없앴다. 지난 4월부터 비무장지대 북쪽 지역에서 대전차 장애물로 추정되는 방벽 설치와 지뢰 매설, 철조망 설치, 경계 시야 확보를 위해 수풀을 제거하는 불모지 작업 등을 벌이고 있다. 이어 5월에는 동해선 철도 레일·침목을 제거했고, 6월에 동해선 도로 가로등을 철거했다. 7월 경의선 철도 레일 및 침목을 제거한 데 이어 8월엔 경의선 열차 보관소 건물을 해체했다.
김 의장은 이날 “현재 북한과 전쟁 가능성이 어느 정도인가”라는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우리 정보 판단으로 볼 때 우리 대비태세는 확고하고 북한과 전쟁 가능성은 지금으로선 그렇게 높지 않다”고 답했다.
권혁철 기자 nura@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노벨문학상 한강 첫 소감…“아들과 차 마시며 조용히 자축할게요”
- [영상] “역사적 트라우마 맞서”…한강, 한국 최초 노벨문학상
- 용산 해명에도 ‘갸웃’…김영선 “명태균, 김건희에 내 공천 닦달”
- 유승민 “한동훈, 도이치 김건희 기소 뭉개놓고 이제 와 남 말하듯”
- 홍명보호 ‘젊은 피’ 엄지성·배준호·오현규…세대교체 신호탄 쐈다
- “개처럼 뛰고 있어요” 숨진 쿠팡 배송기사 산재 인정
- [영상] 외신도 ‘한강 노벨문학상’ 주요 보도…“아시아 여성 첫 수상 획기적”
- [영상] “온몸에 소름” ”낙수가 바위 뚫듯”…한강 노벨문학상에 시민 환호
- 4·3과 5·18이 개인에 가한 폭력, 서정적 문체로…한강의 작품세계
- 거실에 두고 싶네, 산소 내뿜고 전기도 생산하는 ‘인공식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