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체코 원전 수출…금융 지원 약속하지 않았다"

"정책금융 MOU 금융기관 협력 뜻하는 일반적 약속"

[세종=뉴시스]김동현 기자 =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체코 원전 수출과 관련해 우리나라 정부가 금융지원을 약속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최상목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참석해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체코원전 수출 과정에서 금융지원을 약속했는가'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원전 수출에 있어 금융 지원이 필요하면 할 수 있다는 얘기는 했지만 금융지원을 약속한 바는 없다"며 "앞으로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금융지원을 검토할 수는 있지만 체코 정부는 자체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체코 재무부장관을 만나서 저희는 정책금융기관끼리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며 "이 협력은 앞으로 체코와 여러가지 협력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금융기관도 같이 협력을 하자고 한 것이고 이는 일반적인 약속"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야권에선 체코 원전 입찰 과정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제출한 투자의향서(LOI)에 금융지원 내용이 담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일부 언론에선 체코 두코바니 원전 우선협상대상 선정 과정에서 체코 정부가 재정 지원을 주요 입찰 요건으로 제시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j100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