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아세안과 최고수준 협력…한일중 협력 매커니즘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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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이 최고단계의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라오스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올해는 한국이 아세안과 대화 관계를 맺은 지 35주년이 되는 해"라며 "그동안 구축해온 신뢰와 협력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 한국과 아세안은 협력을 한층 도약시키기 위해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CSP)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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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한국과 아세안이 최고단계의 파트너십인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한·아세안 정상들은 이를 계기로 최초의 대면 한·아세안 국방장관회의를 개최하는 등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3개 축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교역과 투자 중심의 협력 범주를 AI(인공지능), 환경, 스마트시티와 같은 미래분야로 확장키로 했다.
윤 대통령은 10일 라오스에서 개최된 '한-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올해는 한국이 아세안과 대화 관계를 맺은 지 35주년이 되는 해"라며 "그동안 구축해온 신뢰와 협력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 한국과 아세안은 협력을 한층 도약시키기 위해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Comprehensive Strategic Partnership·CSP)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한-아세안이 2010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지 14년 만에 양측의 파트너십을 최고단계로 격상한 것이다. 이로써 아세안이 11개 대화 상대국 중 '포괄적 전략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나라는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6개국이 됐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최고단계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한국과 아세안은 새로운 미래의 역사를 함께 써나갈 것"이라며 "한국은 아세안 중시 외교를 이어가는 가운데 공동번영의 파트너로서 전방위적이고 포괄적인 협력을 추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는 이행 2년 차를 맞이한 '한-아세안 연대구상'을 중심으로 아세안과 협력의 공통분모를 넓혀나가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아세안 정상들은 정치·안보, 경제, 사회·문화 3개 축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기로 합의했다. 우선 정치·안보 분야에선 이번 회의를 계기로 오는 11월 한·아세안 국방장관회의를 최초로 대면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경제 분야에선 경제·통상 분야 연구기관 간 정례 협의체인 '한·아세안 싱크탱크 다이얼로그'를 내년에 출범시켜 급변하는 통상 환경에서 공조하자고 제안했다. 사회·문화적 차원에선 향후 5년간 아세안 출신 학생 4만명에 대한 연수 프로그램을 신설하고, 내년에 이공계 첨단 분야(STEM) 장학생 사업을 발족하기로 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 정상들과 리창 중국 총리,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이 포함된 아세안+3(한·일·중)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서울에서 열린 '제9차 한일중 정상회의'로 아세안+3의 한 축을 담당하는 한일중 협력 메커니즘이 복원됐다"며 "이는 더 단단한 아세안+3 협력을 알리는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 주제인 '연계성과 회복력의 강화'와 관련해선 "대한민국은 역내 자본과 물자, 사람이 더 자유롭게 흐를 수 있도록 연계성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며 "연계성이 제고되면 우리의 회복력도 좋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도적 연계성 구축 △미래분야 협력 연계성 강화 △인적 연계성 증진 등 한국의 노력과 기여를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 태국과 정상회의를 했으며 일본, 캐나다, 라오스 정상과도 만난다. 특히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시게루 신임 일본 총리와는 취임 9일 만의 첫 상견례를 하는 셈이다. 앞서 지난 7~8일 필리핀, 싱가포르 정상과 양자 회담을 한 것까지 포함하면 이번 순방에서 총 7개국 정상과 양자 회담을 소화한다.
비엔티안(라오스)=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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