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직전 12%대 오른 KT&G…52주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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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막판 KT&G 주가가 12%대 급등하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와 함께 자사주 소각을 앞둔 점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
KT&G는 지난 8월 이사회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약 361만주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주가 급등에 따라 3371억원 규모로 예상됐던 자사주 소각 예정 금액은 3853억원으로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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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막판 KT&G 주가가 12%대 급등하며 52주 최고가를 다시 썼다. 기관 투자자들의 강한 매수세와 함께 자사주 소각을 앞둔 점이 주가에 영향을 줬다.
10일 코스피 시장에서 KT&G는 전일 대비 1만3400원(12.95%) 오른 11만6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10만6000원 안팎을 움직이던 주가는 장 막판 동시 호가 때 급등했다. 종가인 11만690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다시 쓴 셈이다.
이날 기관 전체 순매수액 40억원 중 사모 투자자들이 3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를 견인했다. 외국인은 3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개인은 42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KT&G는 이날 공시를 통해 자사주 소각을 위한 자사주 매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KT&G는 지난 8월 이사회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 전략의 일환으로 약 361만주의 자사주를 매입·소각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주가 급등에 따라 3371억원 규모로 예상됐던 자사주 소각 예정 금액은 3853억원으로 늘어났다. 오는 15일 소각 예정이다.
밸류업 기대감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KT&G는 지난달 24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KRX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 편입된 바 있다. 김정욱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해외 담배 사업 실적을 바탕으로 성장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하반기 기업 가치 제고 방안 발표로 3개년 주주환원 정책 이외의 추가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천현정 기자 1000chyunj@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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