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이야' 점잖던 오타니, 3루 향해 분노 폭발! 대체 왜? 美도 놀랐다... "쇼헤이 저런 모습 처음 본다"

김동윤 기자 2024. 10. 10.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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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에서의 첫 가을야구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도 뜨거워지게 하는 것일까.

매년 정규시즌 지구 1위를 하면서도 2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했던 LA 다저스에는 오타니를 데려왔음에도 안 된다는 절망감에 빠질 법도 했다.

LA 다저스 전담 기자 블레이크 해리스는 자신의 SNS에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오타니는 3루심의 플레이 방해에 기뻐하지 않았다"고 간단히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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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김동윤 기자]
오타니 쇼헤이가 /사진=블레이크 해리스 SNS 갈무리
메이저리그(ML)에서의 첫 가을야구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도 뜨거워지게 하는 것일까. 점잖던 오타니의 이례적으로 분노를 표출했다. 그 모습에 미국 언론도 깜짝 놀란 모습이다.

오타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와 2024 미국 메이저리그 야구(MLB)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4차전에서 1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2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활약을 발판 삼아 LA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에 8-0으로 승리, 승부를 5차전으로 끌고 갔다.

LA 다저스에는 절대 패해서는 안 될 경기였다. 앞선 1차전 승리 뒤 샌디에이고에 내리 2경기를 내준 LA 다저스는 이 경기에서도 패했다면 그대로 디비전 시리즈 탈락이었다. 매년 정규시즌 지구 1위를 하면서도 2년 연속 디비전 시리즈에서 탈락했던 LA 다저스에는 오타니를 데려왔음에도 안 된다는 절망감에 빠질 법도 했다.

그래서였을까. 이날 오타니는 LA 다저스가 한참 앞선 상황에서도 감정 표현에 적극적이었다. 때는 LA 다저스가 5-0으로 앞선 4회 초 2사 2루였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타구가 3루 방면으로 향하는 듯하자, 이미 2루에서 출발했던 오타니는 홈까지 파고 들었다. 하지만 이 타구는 샌디에이고 3루수 매니 마차도의 글러브에 맞고 튕겨 3루심의 팔에 맞았다. 공은 거기서 더 뻗지 않고 멈췄고 마차도는 그 공을 홈으로 정확하고 빠르게 송구해 오타니를 아웃시켰다.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1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4회 초 2사 2루에서 테오스카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오타니 쇼헤이(왼쪽)가 1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4회 초 2사 2루에서 테오스카의 안타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AFPBBNews=뉴스1

하지만 이미 홈을 향해 달리고 있던 오타니는 뒤에서 벌어진 상황을 알 수가 없었다. 인플레이 상황에서 공이 심판에게 맞아도 데드볼 상황이 아니었기에 가능한 일.

중계 화면에는 이 사실을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리플레이 장면을 통해 확인한 오타니가 3루를 향해 분노를 터트리는 장면이 나왔다. 3루심을 탓하기보단 운이 없던 상황에 절로 화가 난 모습. 평소 점잖던 오타니의 분노에 근처의 동료 선수들도 깜짝 놀란 모습이었다. LA 다저스 전담 기자 블레이크 해리스는 자신의 SNS에 이 영상을 공유하면서 "오타니는 3루심의 플레이 방해에 기뻐하지 않았다"고 간단히 소개했다.

미국 언론도 의외라는 반응. 또 다른 매체 다저스 네이션은 "오타니는 화가 난 모습을 자주 보이지 않는다", "공이 3루심에 맞았을 때 오타니가 좌절한 건 이해할 수 있다"는 등의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다.

그만큼 오타니의 집중력이 최고조라는 뜻이기도 하다. 간신히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놓은 LA 다저스는 12일 홈구장 다저 스타디움으로 돌아와 다르빗슈 유를 내세운 샌디에이고를 마주한다. 아직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오타니 쇼헤이(오른쪽)가 10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와 미국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4차전 4회 초 2사 2루에서 테오스카의 안타 때 홈에서 아웃된 뒤 판정을 지켜보는 모습. /AFPBBNews=뉴스1

김동윤 기자 dongy29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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