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국채 선진국 지수 편입...공매도 금지엔 '경고장'
[앵커]
경제부 기자와 함께 오늘의 경제 이슈를 살펴보는 경제픽 시간입니다.
첫 번째 이슈는 국채 선진국 지수 편입…"75조 해외자금 유입" 인데요.
이게 어떤 의미죠?
[기자]
국채는 우리 정부가 자금확보를 위해 발행하는 채권이고, 이는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판매가 됩니다.
해외 채권투자자들이 어느 나라 국채를 얼마나 매입할지 참고하는 벤치마크인 국제지수 3개 중 선진국 지수 2개 모두에 우리 국채가 편입됐습니다.
'블룸버그-바클레이스 글로벌 국채지수'에는 이미 편입됐고, 어제 내년 11월부터 '세계국채지수, WGBI'에 편입이 확정됐습니다.
지난 2022년 9월 이후 4번의 도전 끝에 편입에 성공했습니다.
'세계국채지수' 편입 결정은 FTSE 러셀이란 곳이 합니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세계국채지수'에서 우리나라 국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9번째로 높은 2.22%로 예상이 됩니다.
이 말은 해외 채권투자자들이 포트폴리오 중 2.22%는 우리 국채를 담을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세계국채지수'에 따라 투자하는 자금이 2조 5천억 달러로 추정되는데 2.22%인 560억 달러, 75조 원이 더 우리 국채에 투자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채권시장에 외국인 투자금이 260조 원 정도 들어와 있는데, 75조 원 정도가 더 늘어나게 됩니다.
어제 경제부총리가 브리핑을 했는데, 직접 들어보시죠.
[최상목 /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국채 시장의 선진화를 위한 정부의 정책 의지가 굉장히 크다, 한국 정부의 이런 의지들을 잘 설명한 것이 제 생각으로는 저희한테 기회가 좀 빨리 오지 않았나.]
[앵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금융시장에 어떤 영향이 있을까요?
[기자]
해외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국채를 이전보다 더 많이 매입을 하게 되면 국채 금리가 내려가고, 이에 영향을 받아 회사채 금리도 내려갈 수 있습니다.
국채 수요가 회사채, 금융채 등 여타 채권 수요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되면 채권 금리가 내려가고,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쉬워집니다.
한국금융연구원 추산으로는 0.2~0.6% 정도 시장 금리 인하 효과가 있을 수 있습니다.
또한, 원화 수요가 느니까 환율 안정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시장 금리가 내려가면 증시에도 호재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공매도 금지엔 '경고장' 이건 어떤 의미죠?
[기자]
FTSE 러셀이 그동안 공매도 금지를 문제로 삼아 우리 증시의 지위를 현행 '선진시장'에서 '관찰 대상국'으로 강등을 검토해왔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관찰 대상국' 지정은 피했습니다.
정부가 내년 3월 말 공매도 재개 일정을 밝힌 만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만약 공매도 재개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의 지위를 강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류환홍 (rhyuh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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