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케인 ‘밀턴’ 상륙한 美플로리다…몇 시간 만에 5개월 치 비·51만 가구 정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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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에 허리케인 '밀턴'이 상륙하면서 몇 시간 만에 5개월치 비가 내리고,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즈버그에 있는 메이저리그 야구 트로피카나 필드 경기장 지붕이 파손되고 플로리다주 전역에 걸쳐 약 280만 가구와 사업체가 정전에 시달리는 등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동부 시각으로 9일 오후 8시30분에 밀턴이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으로 플로리다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했고, 밤새도록 바람과 폭우를 쏟아부으면서 100채 이상의 주택이 파괴됐고, 여려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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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급 허리케인 밀턴
플로리다 서부 상륙
미국 남동부 플로리다주에 허리케인 ‘밀턴’이 상륙하면서 몇 시간 만에 5개월치 비가 내리고, 플로리다주 세인트 피터즈버그에 있는 메이저리그 야구 트로피카나 필드 경기장 지붕이 파손되고 플로리다주 전역에 걸쳐 약 280만 가구와 사업체가 정전에 시달리는 등 피해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CNN,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동부 시각으로 9일 오후 8시30분에 밀턴이 허리케인 5등급 가운데 3등급으로 플로리다 서부 새로소타 카운티의 시에스타 키 해안에 상륙했고, 밤새도록 바람과 폭우를 쏟아부으면서 100채 이상의 주택이 파괴됐고, 여려 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플로리다 비상관리국의 케빈 거스리 사무국장에 따르면 약 125채의 주택이 파괴됐다. 파괴된 주택 대부분은 노인 거주 지역의 이동식 주택이었다.
가장 큰 피해는 플로리다주 대서양 연안의 세인트 루시 카운티에서 나왔다. 밀턴이 상륙한 곳에서 동쪽으로 약 140마일 떨어진 곳이다. 세인트 루시 카운티의 보안관 키스 피어슨은 ABC 계열 방송국인 WPBF에 “여러개의 토네이도가 스패니시 레이크 지역에서 발생하면서 몇몇이 생명을 잃었다”고 했다. NYT는 “허리케인은 토네이도를 만들 수 있다”며 “허리케인 바깥쪽이 자체적으로 강한 뇌우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밀턴이 상륙하면서 플로리다주 대부분의 가정은 정전을 겪었다. CNN에 따르면 동부 표준시 기준 10일 오전 2시 기준으로 가장 많은 정전이 발생하면서 51만명이 어둠 속에 갇혔다. 사라소타, 마나티, 하디 카운티의 주민 80~97%는 정전을 겪고 있다.
한편, 플로리다주 당국은 밀턴 상륙에 앞서 수백만명에게 대피 명령을 내리는 등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 주지사는 9일 오후 8시 기자회견을 갖고 플로리다 전역에서 최소 116건의 토네이노 경보가 발령됐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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