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로 여성 택시기사 마구 폭행...50대 남성 체포 [앵커리포트]
차량 파손에 술 취한 채 택시 몰고 도주 시도
50대 남성 현행범 체포…"술 취해 기억 안 나"
술에 취해 택시를 탄 남성이 운전 중이던 여성 택시기사를 휴대전화로 마구 때립니다,
이것도 모자라, 택시를 파손하고 차량을 몰고 달아나려 했는데요,
어떻게 된 일인지 자세히 보겠습니다.
늦은 밤 택시에 오른 남성이 휴대전화를 내려다보더니 갑자기 몸을 숙여 운전석으로 휘두릅니다.
"야 죽어! 죽어!"
피해 기사가 갓길에 차량을 세우고 경찰에 신고하려 하자 따라 내린 남성이 기사를 쫓아갑니다.
[피해 택시기사 : 내부간선도로인데요. (내부순환도로? 네네) 아저씨가 차 부수고요 지금은 저 때리고요. (뭐 때문에 그런 거예요?) 모르겠어요. 괜히 그래요.]
이유도 모른 채 폭행당한 피해 기사는 경찰이 오기까지 지나가던 택배 기사의 도움으로 겨우 몸을 피했습니다.
그러자 남성은 택시를 파손한 것도 모자라 택시를 직접 몰고 도주하려 시도하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경찰에 체포된 50대 남성은 술에 취재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는데, 피해 기사는 아직도 당시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피해 택시기사 : 느닷없이 휴대전화로 맞았으니까 정신이 하나도 없었고 또 차에서 탈출해서 또 저를 죽인다고 잡으러 다니고 계속 저는 도망 다니고 그런 게 계속 지금도 자다가도 꿈에 막 도망 다니고….]
택시 기사를 포함한 운전자 폭행 사건은 해마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운전석 칸막이 설치를 정부 차원에서 지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YTN 이하린 (lemonade010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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