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하 한달만 또 학폭 폭로 릴레이→안세하 “악의적 공격” 억울[종합]

박아름 2024. 10. 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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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박아름 기자]

새로운 폭로가 나오면서 배우 안세하를 둘러싼 학교 폭력 의혹이 한 달 만에 재점화됐다.

10월 8일 JTBC 유튜브 채널 '뉴스페이스' 콘텐츠 '발로취재'에는 '학폭의혹 안세하 동창생 인터뷰 "피해자 한 두 명 아냐"'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와 파장이 일고 있다. 반면 안세하 측은 악의적인 공격, 허위 사실이라 주장하며 맞서고 있다.

공개된 영상에는 "안세하가 저희 선배들과 연합을 맺고 학교 앞 공동묘지에 가서 이유 없이 맞고 금품 회수 지시도 내렸던 적이 있다. 같은 학교에 재학했던 제 친구이자 자기 후배들도 많이 폭행했다. 지금 이미지 세탁하고 사는 걸 보니 세상 참 불공평하다"고, "안세하가 또래 아이들보다 체격이 컸다. 친한 친구들과는 잘 지냈으나 그렇지 않은 친구들에게는 주먹이나 비속어를 통한 행동을 자주 했으며 하루 조용한 날이 없었다. 4, 5명 뭉쳐다녔으며 가음동 오락실에 무리지어 다녔다", "안세하는 조금 수 틀리면 손부터 나가는 사람이었기 때문에 (학폭 논란을) 덮을 수는 없을 거다. 공포에 질린 채로 계속 맞았는데 '너 앞으로 조심해라' 이렇게 하고 가더라. 제가 들은 것만 해도 인사 똑바로 안 하면 맞는다, 지나가다가 눈 마주치면 두들겨 맞을 수 있으니까 눈 깔고 조심해야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저 선배 무서운 선배니까 조심해야 된다'는 얘기를 동창생들에게 들은 거다. 안세하를 모르는 사람은 없었으니까. 그 정도로 그 당시엔 폭군이었다", "창원 지역 사회는 한 다리 건너면 다 안다. 안세하 친구들이 아직 또 뭔가를 하고 있으니까 다들 조심하는 거다. 뭐 하는지 모르니까 더 무서운 거다. 안세하가 저를 때린 사실도 본인은 모를 수도 있다. 왜냐하면 한 두놈 때렸어야지. 자기 입장에서는 지나가던 개미 한 마리 밟은 수준인데.. 취재하면 할수록 (증언 내용이) 정말 일관될 것이다" 등 동창생들 3명의 충격적인 폭로가 담겼다.

이에 대해 김태형 JTBC 기자는 "제가 확보한 피해 동창생은 3명 이상이었다. 서로 누군지 알지 못한 상태였는데 피해자들이 말한 피해 장소, 수위, 시기 등이 거의 일치했다"며 다수의 학폭 피해자 존재 가능성을 내비쳤다. 뿐만 아니라 아직까지도 학폭 피해자들은 안세하의 친구들이 창원에서 활동하고 있어 보복을 당할까 공포에 떨고 있다고 전했다.

추가 폭로로 학폭 의혹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자 이번엔 소속사가 아닌 안세하가 직접 입을 열었다. 10월 1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필로 입장을 밝힌 것. 안세하는 "지금까지 저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던 건 법적으로 허위사실 유포자들을 밝혀 처벌하는 게 객관적 판단이라 우선 생각했고 그 뒤 입장을 표명하는 게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며 "하지만 그들의 악의적인 공격과 허위 인터뷰가 지속되면서 이대로는 떳떳한 아빠로 그리고 아들로 살아가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명확하게 제 입으로 사실을 밝혀야겠다고 다짐했다"고 이제야 자신의 입장을 알리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안세하는 "인터넷 글들과 그들의 주장은 모두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왜곡된 기억으로 인한 허위 내용에 대해 사과하면서까지 다시 연기자로 활동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잘못된 건 바로 잡고 떳떳한 아버지로 살아가고자 이 억울함을 반드시 풀어야 할 숙명적 사항이라 생각되어 경찰 수사를 요청하게 됐고 저는 진솔하게 조사를 마쳤다. 끝으로 옆에서 절 믿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학폭 의혹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이 가운데 안세하 고등학교 담임 교사의 인터뷰도 등장해 안세하의 억울함이 풀릴지 이목이 집중됐다. 해당 교사 A씨는 10월 10일 스포츠서울과 통화에서 안세하는 성실하고 예의 바른 모범생이라고 학생기록부에 적혀 있으며, 학폭과 전혀 관련이 없는 학생이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A씨는 안세하 학폭 논란이 터진 이후 모교 교사들이 모두 안타까워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안세하의 학폭 의혹은 중학생 시절 이야기인만큼 고등학교 교사 증언의 신빙성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

한편 안세하 학폭 의혹은 지난 9월 9일 시작됐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배우 안세하에 대한 학교폭력(학폭) 폭로 글이 처음 올라온 것을 시작으로 추가 폭로 릴레이가 이어진 것. 최초 폭로자는 졸업사진 인증 후 "안세하가 급탕실 벽에 깨진 큰 유리조각을 집어 들고 제 배를 콕콕 쑤시며 위협하고 일진 무리 중 한 놈과 원하지도 않는 싸움을 하라고 했다"고 중학교 시절 일을 폭로해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선사했다. 이후 "학교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소위 말하는 일진이었다. 복도에서 시비를 걸거나 욕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A씨가 적은 급탕실 사건은 우리 3학년 4반 친구들이면 대부분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눈 마주쳤다고 바로 복부를 가격하더라. 아직도 안 잊힌다. 그 당시 같은 중학교인 사람들은 알 거다. 정말 유명한 일진이었다" 등 폭로가 잇따랐다.

이에 안세하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측은 9월 10일 "안세하가 학폭 가해자라는 건 사실무근이다. 법적대응 할 것"이라며 "사이버수사대에 진정서를 넣었다.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고 강경하게 대응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최초 폭로자도 9월 10일 추가글을 올리고 안세하가 자신의 연락처를 묻고 다닌다는 사실을 알린 뒤 "소송은 지지 않을테니 돈은 누가 잃게 될지 쭉 지켜봐달라"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자, 안세하 소속사 측은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선처는 없다"며 폭로자들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 고소 등 추가적인 민형사상 법적 조치를 시작했다. 안세하는 최근 수원남부경찰서에서 해당 고소건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태다.

안세하는 줄곧 학폭과 관련, 자신의 억울함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번 사태로 프로야구 NC 다이노스 경기 시구가 취소되고 출연 중이던 뮤지컬 '젠틀멘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서울'에서도 하차하는 등 연예계 활동에 차질을 빚고 사실상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안세하와 일부 동창생들이 첨예하게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치열한 법정 싸움이 예고됐다. 안세하 배우 인생을 건 양측의 진실게임은 쉽사리 종결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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