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김연경’ 주팅 “대표팀에서 필요로 하면 계속 뛰겠다”
중국 여자배구 에이스 주팅(30·코넬리아노)이 국가대표팀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다. 2024 파리올림픽 이후 세대교체론이 불거지면서 주팅의 퇴장 가능성이 높다는 최근 현지 보도가 있었으나, 주팅은 실력이 허락하는 한 뛰겠다고 밝혔다.
중국 포털 사이트 왕이 스포츠는 10일 “주팅이 소속팀 코넬리아노에서 첫 훈련을 마친 뒤 인터뷰에서 대표팀을 떠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이탈리아 최강팀 코넬리아노로 이적한 주팅은 첫 훈련 뒤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코넬리아노는 지난 6월말 주팅과 2년 계약을 맺었고, 이날 새 시즌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주팅의 기자회견까지 진행했다.
주팅은 가장 큰 관심사인 중국 국가대표로 계속 뛸지 여부에 대해 “앞으로도 실력과 건강이 허락하고, 대표팀에서 나를 필요로 한다면 국가대표로 계속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과 2019년 국제배구연맹(FIVB) 월드컵 우승을 이끈 주팅은 20대 후반 이후 부상에 시달리면서 전성기에 비해 파워가 다소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지만 여전히 세계 정상급의 공격수로 꼽힌다.
주팅은 2021년 도쿄올림픽에서 9위로 부진한 데다 손목 부상을 당해 이후 치료와 재활에 집중하면서 대표팀과 멀어졌다. 그러다 지난 5월 대표팀에 다시 합류해 2024 파리올림픽을 뛰어 5위를 이끌었다. 파리 올림픽 이후 중국 일부 매체에서는 주팅이 대표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으나 이날 직접 대표팀에 대한 애정을 밝히면서 우려를 불식시켰다.
주팅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팀에서 테스트를 했는데 결과는 나쁘지 않다. 다만 경기를 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것 같다. 부상은 천천히 회복해야 하지만 모두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주팅은 올해 12월 중국에서 열리는 클럽월드컵에서 코넬리아가 우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리우올림픽 MVP와 튀르키예 리그에서 2시즌 연속 MVP에 오르는 등 세계 최정상급인 주팅은 어린 시절부터 한국의 김연경(36·흥국생명)을 자신의 우상이라고 밝혀왔다. 과거 김연경에게 사인을 받고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리기도 했다. 이번 파리올림픽 선수 정보 ‘마인 인포’ 프로필에도 주팅은 ‘히어로’로 계속 김연경의 이름을 올려 놓았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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