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캐나다 60주년 기념 앤솔로지 "8명 작가, 공존·연대 탐구"

조수원 기자 2024. 10. 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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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 작가들은 사회적 배경, 경계, 고립 등을 문학적으로 풀어내며 공존과 연대를 깊이 있게 탐구했다."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과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앤솔로지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현진 와우컬처랩 대표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억해'는 다양성과 포용을 주제로 문학적 협업을 통해 완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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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억해' 출간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0일 서울 중구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서 한·캐나다 앤솔로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억해'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4.10.10. photo1006@newsis.com


[서울=뉴시스]조수원 기자 = "참여 작가들은 사회적 배경, 경계, 고립 등을 문학적으로 풀어내며 공존과 연대를 깊이 있게 탐구했다."

한국·캐나다 수교 60주년과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기념해 앤솔로지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현진 와우컬처랩 대표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억해'는 다양성과 포용을 주제로 문학적 협업을 통해 완성했다"고 밝혔다.

10일 서울 중구 주한캐나다대사관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이현진 대표 외에 작가 김멜라, 김애란, 정보라 및 캐나가 작가 리사 버드-윌슨, 조던 스콧, 킴 투이 등이 참석했다.

김애란 작가는 "책이 나오기 전에 읽어볼 기회 있었는데 크게 캐나다와 한국 두 그룹으로 나뉘지만 실제로 읽었을 땐 작가들이 우린 얼마나 서로 다른가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문학을 보통명사에서 고유명사로 작업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는데 이를 실감할 기회였고 과정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이 두 번째 방한이라는 조던 스콧 작가는 "지난번 방문은 제 아동책이 한국어로 번역됐었을 때"라며 "처음으로 다른 문화권 사람이 내 작품을 읽는 걸 봤고, 그게 제 인생을 바꿔놨다"고 했다. 그는 "한국은 항상 제게 특별한 곳이 될 것"이라며 "대단한 작가와 협업할 수 있었고 (작품에) 연대라든지 사랑을 잘 담아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10일 서울 중구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서 한·캐나다 앤솔로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를 기억해' 출판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4.10.10. photo1006@newsis.com


이번 앤솔로지는 한국 작가로 ▲김멜라 ▲김애란 ▲윤고은 ▲정보라 등이 참여했다. 캐나다 작가는 ▲리사 버드-윌슨 ▲얀 마텔 ▲조던 스콧 ▲킴 투이 등이 함께했다.

이현진 대표는 "인지도 등이 바탕이 돼야 좋은 기획으로 나온 작품이 더 많은 독자에 다가갈 수 있기 때문"이라며 "한국 작가는 해외에 영어로 출간된 분 우선해서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캐나다 작가는 본인 정체성에 바탕을 둔 작품을 쓴 사람을 우선으로 고려했다"고 했다.

앤솔로지 제목은 김멜라 작가의 작품 속에서 인용됐다.

책을 출판한 민음사 관계자는 "이 문장을 봤을 때 아직 도래하지 않았지만 작품들이 모두 함께 나아갔으면 하는 어떤 것을 잘 표현하고 있다"며 "타자에 대한 이해, 곧 자기에 대한 성찰이 일관되게 흐르고 있다고 생각했고, 구체적이진 않지만 앞으로 바라보는 세계를 함축하는 문장이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김멜라 작가는 문학 속 '다양성과 포용'이 갖는 의미도 전했다.

김멜라는 "포용과 다양성이 문학·예술·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했다. 그는 "한국에서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훈련과 여러 방법, 시행착오가 수없이 되풀이되고 소설, 드라마, 시 등 다양하게 많이 터져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양성 안에서 포용성이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tide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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