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손태승 부당대출’ 늦장보고 지적에 “은폐·축소 아냐…부족했다”

김보연 기자 2024. 10. 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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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 정황을 앞서 인지하고도 금융 당국에 늦장 보고했다는 지적에 대해 "결코 전임 회장을 비호하거나 사건을 은폐·축소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임 회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우리금융은 이번 사건을 굉장히 엄중하게 받아들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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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국정감사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금융위원회·한국산업은행·중소기업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손태승 전 회장의 부당대출 관련 질의를 듣던 도중 고개를 숙이고 있다./뉴스1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 대출 정황을 앞서 인지하고도 금융 당국에 늦장 보고했다는 지적에 대해 “결코 전임 회장을 비호하거나 사건을 은폐·축소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했다.

임 회장은 10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우리금융은 이번 사건을 굉장히 엄중하게 받아들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임 회장은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책임 규명을 하고자 1차 자체 검사를 올해 1월부터 시행했다”며 “은행 내 1차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련자들을 엄정하게 처벌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고도 모자라서 좀 더 들여다봐야 한다고 생각해 2차 검사를 지난 5월 2일부터 시작했다”며 “그 와중에 금감원에서 검사가 나왔고, 저희가 파악한 자료와 정보를 제공하는 등 성실히 협조했다”고 했다.

임 회장은 재차 “1차 조사 결과가 당시 핵심 인물인 임모 본부장을 중심으로 검사를 했는데 배임 등 위법 부당행위 증거를 명확히 찾지 못했다”며 “따라서 이것은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하다 싶어서 2차 검사를 대대적으로 시행을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돌이켜서 생각을 해 보면 좀 더 신속히 해야 되고 금감원에 필요한 협조도 구했어야 되지 않느냐 하는 아쉬움이 있다”며 ”저희의 부족했던 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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