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근 누락' LH 아파트, 철근 과잉 주문해… 이한준 사장 "조사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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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누락'이 확인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가 당초 계획량보다 많은 철근을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한준 LH 사장은 철근이 사라진 것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시정조치하겠다"고 했다.
김은혜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철근누락이 확인된 23개 단지 중 21개 단지에서 설계량 보다 더 많은 철근을 주문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에 따른 철근 주문금액은 설계 당시 산출한 것보다 최소 4억원에서 최대 85억원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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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근누락’이 확인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가 당초 계획량보다 많은 철근을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한준 LH 사장은 철근이 사라진 것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 시정조치하겠다”고 했다.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당시 LH 조사과정에서 철근을 최대 70%까지 넣지 않았다는 조사결과가 나왔었다”면서 “그러면 보통 ‘철근을 덜 들여오고, 덜 썼구나’ 생각하게 되는데 내 생각이 틀렸었다”고 했다.
김은혜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철근누락이 확인된 23개 단지 중 21개 단지에서 설계량 보다 더 많은 철근을 주문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이에 따른 철근 주문금액은 설계 당시 산출한 것보다 최소 4억원에서 최대 85억원까지 증가했다.
경기도 평택 소사벌 A-7블록은 설계량 1809톤(t)보다 19.5%(353t) 많은 2162t을 주문해 시공했으며, 이에 따른 철근 자재비는 12억원이 늘어났다.
오산세교2 A-6블록은 철근 주문·시공량 4159t이 당초 설계량 3954t 보다 5.4% 증가했다. 이에 따른 철근 자재비는 24억원이 증가했다.
화성 비봉 A-3블록 역시 기존 설계량(1만793t)보다 4.1%(447t) 많은 1만1240t이 주문됐다. 비용은 14억원 늘었다.
특히 고양장항 A-4블록은 조사결과 설계량보다 철근 시공량이 247t이나 부족한데도 철근주문액은 설계 때 예상한 비용(73억원)의 2배가 넘는 158억원이 책정됐다.
설계 당시 예상액보다 실제 철근 주문액이 2배 이상 늘어난 단지는 이밖에도 양주 회천 A-15블록, 오산 세교2 A-6블록, 평택 소사벌 A-7블록 등 3개 단지가 더 있었다.
김 의원은 “기록대로 다 넣었다면 철근누락 아파트가 아니라 ‘철근 확실 보강아파트’가 됐을 것”이라면서 “통상의 시공손실량을 고려해 철근을 3%정도 추가한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너무한 수준”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LH는 왜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고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한준 LH사장은 “당초에 필요한 양보다 일정 이상에 대해서는 로스(공사 중 손실) 부분을 추가공급을 하는데 통상적인 부분에 비해 과다하게 공급된 부분이 있어 원인을 추가 확인 중”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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