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태사령관, 전쟁기념관 방문…"한국은 태평양 안보 핵심"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사무엘 파파로(Samuel Paparo, 해군 대장) 미 인도태평양사령관이 10일 오전 전쟁기념사업회가 운영하는 전쟁기념관을 방문했다.

백승주 전쟁기념사업회장은 파파로 사령관을 환영하며, "양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우방국과 함께 전쟁을 예방하기 위한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파파로 사령관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들을 기억하고, 교육하는 전쟁기념사업회의 사명이 매우 의미가 있다"며 "양국의 과거·현재·미래가 연결돼 있음을 느낀다”고 화답했다.

또한 "지구 면적 절반이 넘는 지역을 담당하는 만큼 역내의 협력 국가들과의 파트너십과 긴밀한 관계 유지는 매우 중요하다"며 "특히 한국은 태평양 지역의 안보 핵심 국가"라고 강조했다.

이에 백승주 회장은 한국은 세계 10대 방산 강국임을 강조하며, 미국 해군 유지·보수·정비(MRO)사업에 참여하는 한국 기업들에 대한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후 양 측은 인도-태평양 지역 내의 한미 간의 국방협력·안보전략, 최근 한반도의 안보정세에 대해 심도있는 대화를 나눴다.

환담 전 파파로 사령관은 백승주 회장과 함께 미군 전사자들의 이름이 새겨져 있는 명비에 헌화하며, 6·25전쟁 미군 전사자들을 추모했다.

6·25전쟁 당시 미국은 유엔 참전국 중에서 가장 먼저, 가장 큰 규모의 전투부대를 파병했다. 전쟁 기간 파병 인원만 연간 약 178만9000여명이었다. 이 가운데 전사자는 3만6574명, 부상자는 9만2134명, 실종 및 포로는 8000여 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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