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9개월만 첫 '5만전자' 털썩… 52주 최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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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3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5만전자'로 주저앉았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6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16일 이후 약 1년 7개월만이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을 감안해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이미 발표한 마이크론 등 경쟁사와 비교해 지나치게 부진한 실적"이라며 "전통적으로 재고조정과 완제품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4분기에도 경쟁 업체 대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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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코스피에서 전날 대비 1400원(2.32%) 내린 5만8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과 종가 기준 모두 52주 신저가다. 이날 또 다른 반도체주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가 각각 전장 대비 4.89%, 3.07% 오른 것과는 반대 흐름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8일 발표한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9조원, 9조1000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인 80조8700억원, 10조3047억원을 밑돌았다. 잠정 실적을 발표하며 삼성전자 임원진은 사상 처음으로 실적 부진과 관련한 사과문을 발표했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부진에 따라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잇따라 내려잡고 있다. 이날 KB증권은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원으로 낮췄다. NH투자증권은 9만2000원→9만원, 유진투자증권은 9만1000원→8만2000원, 현대차증권은 10만4000원→ 8만6000원으로 각각 내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이 반영된 것을 감안해도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을 이미 발표한 마이크론 등 경쟁사와 비교해 지나치게 부진한 실적"이라며 "전통적으로 재고조정과 완제품 관련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는 4분기에도 경쟁 업체 대비 부진한 실적이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이지운 기자 lee101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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