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겨울론' 삼성전자 휘청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껑충 [빅데이터로 본 재테크]

김정석 기자(jsk@mk.co.kr) 2024. 10. 1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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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던 종목은 삼성전자, 고려아연,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서진시스템, 현대차 등으로 나타났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투자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투자자들이 많이 검색한 종목은 고려아연이었다.

종목 검색 3위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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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위기설' 번지며
증권사 목표주가 줄줄이 하향
50만원 초반 머물던 고려아연
MBK 등장에 80만원 넘봐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미중 무역갈등 수혜주 급부상
서울 종로구 고려아연 본사 모습. 한주형 기자

한 주간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렸던 종목은 삼성전자, 고려아연,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서진시스템, 현대차 등으로 나타났다. 키워드 검색 순위에서는 최근 경기 부양에 나서며 글로벌 증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국이 1위에 올랐고, 2위가 반도체, 3위는 유진투자증권의 이해니 연구원이 올랐다. 보고서 순위 1위부터 4위까지는 최근 5만원 선을 오르내리는 삼성전자에 대한 보고서가 차지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9월 30일부터 10월 6일까지 투자자가 가장 많이 검색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지난 7월만 하더라도 주가가 9만원에 근접했던 삼성전자는 '삼성전자 위기설'이 부상하면서 지난달부터 주가가 빠르게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일에 이어 7일에도 장 초반 '5만전자'까지 추락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외국계 증권사들이 눈높이를 낮추면서 위기설에 휩싸였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9월 삼성전자 목표주가를 10만5000원에서 7만6000원으로 낮췄고, 맥쿼리증권 역시 12만50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투자자들이 많이 검색한 종목은 고려아연이었다. 고려아연은 지난달부터 경영권 분쟁에 휩싸이면서 주가가 고공행진하기 시작했다. MBK파트너스와 영풍이 고려아연 주식을 공개매수하겠다고 나선 지난달 13일 하루 동안 고려아연은 19.78% 상승했다. 50만원 초반대에 머물던 고려아연 주가는 이날부터 수직상승해 최근에는 80만원 선을 넘보는 상황이다.

맞불 공개매수에 나선 고려아연과 MBK·영풍 연합의 공개매수가를 83만원으로 맞추고 최소 매입수량 제한을 없애면서 투자자들은 사법 리스크·세금 등 다양한 요건을 고려하면서 매도를 고민하고 있다. 고려아연 측에 응하면 배당소득세, MBK 측에 응하면 양도소득세가 적용된다. 이 때문에 개인은 고려아연에, 외국 법인은 MBK에 응하는 게 일반적으로 유리하다. 다만 금융소득이 연 2000만원을 넘는 개인투자자는 고려아연 측 공개매수에 참여하면 불리할 수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가 적용되면 최고세율이 49.5%에 달하기 때문이다.

종목 검색 3위는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였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회사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인적 분할해 만든 기업이다.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는 지난달 27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지난달에는 주가가 20% 넘게 하락했지만 맥쿼리증권이 미·중 무역갈등의 수혜 종목으로 지목하며 이달 연일 상승하고 있다.

맥쿼리증권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에 대해 "한화비전이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한 감시 카메라와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미·중 무역갈등으로 서구권 국가들이 중국산 보안 시스템을 대체하는 상황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보고서 순위 1위는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신한투자증권이 낸 '악재 소화 중, 주가는 밴드 하단 도달' 보고서였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9만5000원으로 내려 잡으면서 "삼성전자의 현재 주가는 역사적 주가순자산비율(PBR) 하단 부근"이라며 "악재는 대부분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판단하고, 중장기 관점의 매수 접근을 고민해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을 81조원, 영업이익을 10조2000억원으로 낮추면서 "구형 메모리 수요 둔화, 비메모리 적자 폭 확대 등 반도체 부문 우려가 가중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김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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