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와 5년간 2.4조 투자… 공동 AI 이노베이션 센터 세운다

김나인 2024. 10. 10. 16:0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으로 최고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갖추게 되면 KT는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맞춤형 A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 될 것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10일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앰배서더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도약을 이끌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형AI, 내년 상반기 상용화
SLM 기반 산업특화모델 개발
김영섭 KT 대표가 10일 오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AICT 사업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KT 제공
김영섭(가운데) KT 대표, 오승필(왼쪽) KT 기술혁신부문장 부사장, 정우진 KT 컨설팅그룹장 전무가 10일 오전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열린 'AICT 사업전략 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KT 제공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협력으로 최고의 AI·클라우드 역량을 갖추게 되면 KT는 가장 빠르고 가장 안전한 맞춤형 AICT 서비스를 제공하는 선도 기업이 될 것이다."

김영섭 KT 대표는 10일 서울 동대문구 노보텔앰배서더에서 개최한 간담회에서 "글로벌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글로벌 AI·클라우드 허브로 도약을 이끌고 대한민국의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KT는 MS와 5년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AI·클라우드·IT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혈맹'에 나선다. 우선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GPT-4o' 기반 한국형 AI 모델을 개발하고, 소형언어모델 '파이(Phi) 3.5' 기반의 공공·금융 등 산업 특화 모델을 내놓는다.

이를 위해 MS와 5년간 약 2조4000억원을 국내 AI·클라우드 시장에 공동 투자한다. 이를 주도할 'AX 전문기업'을 자회사로 설립하고, 'AI 이노베이션 센터'도 세운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5년간 AX 사업에서 최대 4조6000억원의 매출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양사가 개발하는 한국형 AI는 단순 언어뿐 아니라 데이터와 법, 규제, 문화를 우리나라에 맞게 최적화해 국내 시장에서 AI 활용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KT 서비스에 MS의 대화형 AI '코파일럿'도 도입한다. 학습 단계부터 우리나라 교과서와 백과사전, 신문기사, 문학, 신조어 등을 GPT-4o에 넣고 KT가 운영해 진정한 '한국형 AI' 모델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공공·금융 부문 대상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도 공동 개발해 내년 1분기 상용화한다. 그간 제한적인 환경에서 업무를 수행한 공공·산업 기업들에 최신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 부사장은 "KT가 기간망을 깔 듯이 AI와 클라우드에 기간망을 깔아 대한민국 산업 전반의 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MS와의 협업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조기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엔비디아의 최신 GPU H200이 MS에 처음 공급되는 만큼 한국에서 MS와 가장 먼저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내년 1분기 AI·클라우드 전문 인력으로 구성된 'AX 전문기업'을 출범시킨다. 글로벌 수준의 컨설팅·아키텍처·디자인 등 서비스를 제공해 B2B와 AI·클라우드 시장을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나선다. 신설법인은 KT의 자회사 형태다. 국내 AX 생태계 확산을 위한 'AX 전략 펀드'도 공동으로 조성한다. 내년 중 '이노베이션 센터'를 공동 설립해 AI·클라우드 기술 연구에도 나선다.

공동 투자금 약 2조4000억원 중 절반은 GPU, 네트워크 등 인프라에, 나머지 절반은 연구개발(R&D)과 마케팅에 쓸 예정이다. AX 인재 양성에도 힘을 모은다. 정우진 KT 컨설팅그룹장(전무)은 "MS와 단기 계약 체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가능한 파트너십을 고민했다"고 말했다.김나인기자 silkni@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