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블더] "할인받으려 임산부인 척?"…성심당도 특단의 조치

줄서기 아르바이트까지 있을 정도로 유명한 대전의 빵집, '성심당'에서는 임신한 고객을 배려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기 없이 바로 입장 시켜주고, 결제 금액까지 깎아주는 건데요.

그런데 일부 소비자들이 이걸 악용하는 듯한 정황이 나와서,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성심당이 특단의 대책까지 내놨는데요.

성심당이 공식 SNS에 계정에 올린 게시물입니다.

여기엔 임신 여부를 확인하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해 놨는데요.

임신 확인증이나 산모 수첩을 가져와야 하고, 출산 예정일 확인 후 신분증과 대조하겠다고 적혔습니다.

또 임산부 배지는 불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는데요.

성심당은 임신한 고객의 경우, 줄 서지 않고 바로 매장에 입장할 수 있는 프리패스와 결제 금액의 5%를 할인해 주는 혜택을 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임산부 배지'만 구해서 이 제도를 악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주장이 SNS에서 퍼지면서 대책을 내놓은 걸로 보입니다.

해당 배지는 임산부가 공공장소에 가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배려받을 수 있도록 정부에서 지급하는데요.

임신 시기와 같은 구체적인 신상 정보가 확인되지 않아서 실제로 중고 거래가 이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서울시를 포함한 지자체들도 임산부에게 공공시설 이용료 감면이나, 우선 입장과 같은 혜택을 주고 있고요.

또 점점 이런 혜택들을 늘리고 있는데요.

가짜로 임산부 행세하는 일부 얌체족들 때문에 진짜 임산부들이 혹시나 피해를 보지 않을까 우려도 됩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