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 “美 세일즈포스 모델로 B2B 사업 선진화…연 8% 성장한다”

황민규 기자 2024. 10. 1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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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이 LG전자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롤모델로 미국 세일즈포스를 꼽았다.

그는 "B2B 사업의 장점은 고객과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통해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미국, 유럽 등지에 LG전자의 B2B 사업도 일회성 판매가 아니라 (중장기적 매출을 위해) 사람의 역량에 관계 없이 시스템적으로 고객사가 관리되도록 (세일즈포스와 같은) 데이터 기반 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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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기반 B2B 고객사 관리 모델 도입
美 전기차 충전기 시장 점유율 8% 목표
“2030년까지 연간 8% 매출 성장한다”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이 10일 평택 디지털파크에서 LG전자의 비즈니스 솔루션(BS)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LG전자 제공

장익환 LG전자 BS사업본부장(부사장)이 LG전자의 신성장 동력 중 하나인 기업간거래(B2B) 사업의 롤모델로 미국 세일즈포스를 꼽았다. 오는 2030년 연 매출액 10조원 달성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장 부사장은 10일 경기 평택시 LG디지털파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B2B 사업은 소비자 가전과 같은 B2C 사업과 달리 고객에 맞춤화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에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다”며 “LG전자는 B2B 사업을 시스템적으로 선진화하기 위해 세일즈포스의 (데이터 기반) 고객 관리 모델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는 연간 매출액이 380억달러(약 51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고객관계관리(CRM) 기업이다. 특히 데이터 기반 맞춤형 마케팅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 중 하나다. 그는 “B2B 사업의 장점은 고객과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통해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것”이라며 “미국, 유럽 등지에 LG전자의 B2B 사업도 일회성 판매가 아니라 (중장기적 매출을 위해) 사람의 역량에 관계 없이 시스템적으로 고객사가 관리되도록 (세일즈포스와 같은) 데이터 기반 모델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LG전자 BS사업본부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해외 전기차(EV) 충전기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장 부사장은 “전기차 3대당 1개의 전기차 충전기가 필요한데 유럽의 경우 16대당 1개에 불과하며 미국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현재는 전기차 시장이 배터리 문제로 부진을 겪고 있지만 시장이 정상화되면 선진국 시장을 중심으로 공략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충전기 분야에서 LG전자는 후발주자지만 타사와 대비해 더 신뢰성 높은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미국 유관 기관을 비롯해 주요 완성차 업체들과 협업하고 있다”며 “올해 1월 텍사스 공장을 열며 미국 사업이 시작됐고 4분기에는 유럽 공장을 가동해 사업 규모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전기차 시장 상황이 나쁘게 보지 않는다”며 “내년 말까진 라인업을 보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미국 급속충전기 시장에서 8% 수준의 점유율을 확보, 글로벌 탑티어(Top-Tier) 업체로 도약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재 LG전자가 국내(7kW 2종, 200/100kW) 및 북미(11kW, 175kW) 시장에서 운영 중인 완속/급속 전기차 충전기는 총 6종이다. LG전자는 연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한 350kW 초급속 충전기 생산에 이어, 유럽향 30kW, 7kW급 완속 충전기 2종을 출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장 부사장은 마이크로LED 기반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성에 주목했다. 그는 “디지털 사이니지와 같은 상업용 디스플레이 사업은 마이크로LED와 같은 최첨단 기술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며 “세계 호텔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교육 분야의 많은 투자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 해당 분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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