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천지를 보게 될 겁니다”...캐스팅 0순위 ‘정년이’ 김태리가 왔다 (종합) [MK★현장]
“별천지를 보게 될 거고, 가슴이 두근거리게 될 겁니다.. 정년이를 기다리는 5일이 미치도록 느리게 갈 겁니다. 한 번 보면 멈출 수 없을 겁니다.”
‘정년이’가 온다. 드라마화 전부터 ‘정년이’의 가상캐스팅 0순위로 꼽혔던 김태리가 만들어 내는 ‘여성서사’는 안방극장을 사로잡을 모든 준비를 마쳤다.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레드 서울 호텔에서 tvN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밢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정지인 감독이 참석했다.
정지인 감독은 “1년 넘게 준비한 작품이 세상에 나오게 됐다”며 드라마를 선보이게 된 것에 대한 감격을 표했으며, 김태리는 “행복하게 준비했고 열심히 촬영해서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다”고 털어놓았다.
윤정년이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고 국극단 스타가 돼 가는 여정과 함께, 당시 국극에 몸담았던 매력적인 인물 군상의 모습과 국극계를 둘러싼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며 국극의 매력을 발산한다. 여기에 현재의 K-POP 아이돌 부럽지 않은 당시 국극계의 막강한 팬덤 관련 에피소드들도 작품 곳곳에 녹아들며 생동감을 보여줄 예정이다.
‘여성 국극’을 배경으로 하는 만큼 ‘정년이’는 여성 서사를 중심으로 돌아간다. 이에 대해 정지인 감독은 “드라마도 원작에 있는 메시지와 달리가지 않는다. 원작 속에 있는 여성 서사는 벗을 수 없는 거고, 뿌리이기에 이를 숨기거나 할 필요는 없다. 조금 더 공감되고 보편화된 내용은 추구할 부분은 있었기에 대중적으로 어떻게 접근할 수 있을까 싶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원작에서 한 축을 끌어나가는 ‘부용’이라는 캐릭터를 삭제 한것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표했다. 원작 속 부용은 윤정년의 1호팬이자 그와 미묘한 러브라인을 형성하는 인물로, 퀴어 코드의 정체성을 가지고 인물이기도 하다. “부용이 캐릭터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고 말문을 연 정지인 감독은 이어 “12부작이라는 회차 안에서 어떤 이야기를 집중시켜야 할지,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도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다보니 부득이하게 메인캐릭터를 삭제하게 됐던 거 같다. 저도 아쉬운 부분”이라며 “부용이가 가진 상징성이 매우 크다. 팬의 정체성, 퀴어극의 정체성, 주체적인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이 있는데, 이를 한 캐릭터에 담기보다는 드라마 전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에서는 작가님과 상의를 하며, 배우와 상의를 하면서 담아냈다”고 털어놓았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로 눈길을 끌며,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했던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김태리(윤정년 역), 신예은(허영서 역), 라미란(강소복 역), 정은채(문옥경 역), 김윤혜(서혜랑 역) 나아가 특별 출연하는 문소리(서용례 역), 이덕화(공선 부 역) 등 탄탄한 배우진이 의기투합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믿보배’로 떠오른 김태리는 원작웹툰 속 윤정년의 뮤즈로도 유명하다. “작품을 하겟다고 마음 먹은 순간부터 소리 수업을 했다”고 말한 김태리는 “꽤 긴 시간 소리 수업을 받았다. 전 드라마가 끝나고 난 후 무용과 목포 사투리와 함께 무대 연기에 대해 열심히 친구들 선배님들과 같이 연기해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신예은은 윤정년과 라이벌 구도를 이루는 혀엉서를 연기한다. 신예은은“대본을 봤을 때 준비하는 것들이 많아서 부담감도 있었는데 두려움보다는 함께하는 선배님 감독 작가님, 좋은 대본이 두려움을 이길 수 있는 힘을 주었다. 하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며 “점차 성장하고 나아지는 모습에서 희열과 재미도 느낄 수 있었다. 소리를 하다보니 목이 많이 쉬기도 했는데, 목이 쉬니 낮은 저음이 잘 나오더라. 매력적으로 나오기도 해서 그것도 괜찮더라”고 전했다.
매란국극단 단장 강소복으로 분하는 라미란이 대쪽 같은 카리스마와 무게감을 더하며, 매란국극단 간판스타 문옥경 역의 정은채와 서혜랑 역의 김윤혜 또한 ‘정년이’의 완성도를 높일 전망이다.
라미란은 “어찌보면 원작의 강소복과 싱크로가 가장 떨어지는 인물이다. 정말 대쪽같이 그려놓으셨더라”며 “원작을 다 보지 못했다. 원작을 잘 안 보는 이유가, 원작에 잠식을 당할까봐다. 원작을 배제하고 나오는 대본으로만 보는 편이다. 원작에 나온 그림은 잊고 내가 강소복이라는 심경으로 연기를 했다”고 털어놓았다.
마지막으로 “원작도 봤고 창극 ‘정년이’도 봤다”고 말한 김태리는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모든 장르에서 모두가 아름답다고 공감하던 신이 있지 않느냐. 우리 드라마에서 어떠게 아름답게 준비했는지 드라마로 확인해 달라”고 당부하며 기대를 높였다.
한편 정년이는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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