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근속 평균 11개월…"실업급여 반복수급 제한, 사지로 몰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단기고용이 만연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실업급여 반복수급 제한 정책이 노동 취약계층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 의원은 "사업주가 퇴직금을 주지 않기 위해 1년 미만으로 채용하고 정규직 전환을 하지 않으려 3개월, 6개월, 11개월 단위로 쪼개기 계약을 하는 고용 관행이 만연하다"며 "5년 내 3회 이상 실업급여를 수급하면 수급액을 감액하겠다는 정책은 노동 취약계층을 더 사지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정 "반복계약 할 수 밖에 없는데…낙인 찍기"
[서울=뉴시스]권신혁 기자 = 단기고용이 만연하는 상황에서 정부의 실업급여 반복수급 제한 정책이 노동 취약계층을 더 어렵게 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한국노동연구원의 지난해 청년층 고용노동통계에 따르면 청년(15~29세)의 40.8%는 비정규직이고 이들의 평균 근속기간은 10.9개월이다.
또 구직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고용부의 고용24 홈페이지를 보면 지난 3일 기준 채용공고 11만4266건 중 1년 이하 비정규직 채용공고가 2만1410건으로 18.7%에 달한다. 그 중 3개월 이하는 5642건으로 26.4% 수준이다.
박 의원은 "사업주가 퇴직금을 주지 않기 위해 1년 미만으로 채용하고 정규직 전환을 하지 않으려 3개월, 6개월, 11개월 단위로 쪼개기 계약을 하는 고용 관행이 만연하다"며 "5년 내 3회 이상 실업급여를 수급하면 수급액을 감액하겠다는 정책은 노동 취약계층을 더 사지로 몰아넣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지난 7월 정부가 발의한 고용보험법 개정안을 문제라고 봤다. 실업급여를 감액하고 대기기간을 확대하는 등 반복수급을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안이다.
또 고용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실업급여 3회 이상 반복수급자 비율은 6.4%(8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3회 반복수급은 4.6%(5만9000명), 4회는 1%(1만3000명), 5회 이상은 0.8%(8000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박 의원은 "실제 3회 이상 반복수급자가 6.4%에 불과한데 그 중 실제 부정수급자가 얼마나 될지는 의문"이라며 "반복계약을 할 수 밖에 없는 노동 취약계층을 모두 부정수급, 도덕적 해이로 낙인찍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nnovation@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장신영, 강경준 불륜 용서 5개월만 근황…子 "사랑해요"
- 김민희, 임신 중 여우주연상 수상했나…홍상수와 스킨십 재조명
- 머리 안감고 모자 쓰고…구혜선, 태도 논란 입열다
- 이봉원 "사채 이자만 月 600만원…이상한 생각도 했다"
- 유명 탤런트, 치매 母 방임…연금 가로채고 연락두절
- "음주운전인줄 알았는데"…가방에서 '이것' 나온 운전자 구속(영상)
- '의사♥' 이정현, 45세에 둘째 득녀…복덩이 첫 공개
- "하늘이 보내신 대통령"…尹 생일에 '윤비어천가' 헌정한 경호처
- 전광훈, 분신사건 후 "기다려라, 기회 줄 테니 효과있는 죽음을"…선 넘은 선동
- 이지혜 가족, 日 여행 중 교통사고…"남편 뇌정지 온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