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감독 “팬→퀴어 상징성 큰 부용이 삭제, 나도 아쉽지만‥”

하지원 2024. 10. 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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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년이' 감독이 원작 '부용' 캐릭터 삭제와 관련해 생각을 전했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부용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은 제가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더라. 원작 작가님이랑 상의하는 과정에서 12부작이라는 회차 안에서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집중시켜야 할지 의논했다.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도 수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삭제하게 됐고 그건 나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매란국극단과 각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게 풀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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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정년이’ 포스터

[뉴스엔 글 하지원 기자/사진 표명중 기자]

'정년이' 감독이 원작 '부용' 캐릭터 삭제와 관련해 생각을 전했다.

10월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극본 최효비/연출 정지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태리, 신예은, 라미란, 정은채, 김윤혜, 정지인 감독이 참석해 작품과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정년이'는 각색 과정에서 원작 주요 캐릭터인 부용이 사라져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부용은 윤정년의 1호팬이자 그와 미묘한 관계를 형성하는 인물.

이에 대해 정 감독은 "부용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은 제가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더라. 원작 작가님이랑 상의하는 과정에서 12부작이라는 회차 안에서 어떤 식으로 이야기를 집중시켜야 할지 의논했다.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도 수용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삭제하게 됐고 그건 나도 아쉬운 부분이었다. 매란국극단과 각 캐릭터에 집중할 수 있게 풀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 감독은 "부용이가 가진 상징성이 원작에서 컸다. 팬의 정체성, 퀴어 코드의 정체성, 주체적인 여성으로서 나아가는 정체성이 있었다. 부용이를 어떤 한 캐릭터에 담기보다 드라마 전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에서 작가님과 상의하면서 현장에서 배우들이랑 상의하면서 나름 담아본 부분이 있다. 지금 얘기하면 스포가 돼서 드라마를 보시면 알게 될 것"이라고 알렸다.

한편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직후, 소리 하나만큼은 타고난 소녀 정년(김태리)의 여성국극단 입성과 성장기를 그린다. 동명의 네이버웹툰 '정년이'(글/그림 서이레/나몬)를 원작으로 한다.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

뉴스엔 하지원 oni1222@ / 표명중 acep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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