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년이' 정지인 감독 "부용이 삭제, 고민 多…선택과 집중"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캐릭터를 삭제하게 돼서 저도 안타까웠어요."
정지인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의 메인 캐릭터였던 부용이 역이 삭제된 이유를 밝혔다.
정 감독은 원작의 주요 인물이지만 드라마화 되면서 사라진 부용이 캐릭터에 대해 "부용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은 제가 (연출로)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제가 들어왔을 땐 결정을 앞두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지인 감독이 1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에서 진행된 tvN 새 토일드라마 ‘정년이’ 제작발표회에서 원작의 메인 캐릭터였던 부용이 역이 삭제된 이유를 밝혔다.
정 감독은 원작의 주요 인물이지만 드라마화 되면서 사라진 부용이 캐릭터에 대해 “부용이 캐릭터에 대한 고민은 제가 (연출로) 들어오기 전부터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 제가 들어왔을 땐 결정을 앞두고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작가님, 원작 작가님과 상의하는 과정에서 12부작인 회차 안에서 어떤 식으로 집중시켜야 할지를 고민했다”며 “원작을 보지 않은 시청자들도 수용해야 했기 때문에 상의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또 정 감독은 “캐릭터와 배우들에게 집중해서 풀어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원작을 각색하면서 선택과 집중으로 차별점을 뒀다는 정 감독은 “원작의 메시지와 달리 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작 속의 여성서사를 벗어날 수 없는 거고 그 뿌리에서 나온 거기 때문에 그걸 숨길 필요도 없었다”면서 “다만 좀 더 공감되고 보편화될 만한 내용을 좀 더 드라마적으로 추구할 부분이 있었다. 좀 더 대중적으로 접근하는 고민을 했다”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원작을 각색하는 과정에서 우리가 가장 크게 잡아야 될 것은 무엇일지를 작가님과 상의했을 때, 결국 1950년대에 여성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꿈을 향해서 달려가고 있지 않았나. 현재의 사람들도 공감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정년이’는 1950년대 한국전쟁 후 최고의 국극 배우에 도전하는 ‘타고난 소리 천재’ 정년이를 둘러싼 경쟁과 연대, 그리고 찬란한 성장기를 그린다. ‘여성 국극’이라는 신선한 소재는 물론 ‘옷소매 붉은 끝동’을 연출한 정지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정년이’는 오는 12일 오후 9시 20분 첫 방송된다.
최희재 (jupiter@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영화 '공공의적' 모티브된 최악의 존속살해[그해 오늘]
- ‘4분의 기적’ 버스서 심정지로 고꾸라진 男, 대학생들이 살렸다
- "술만 마시면 돌변..폭력 남편 피해 아이들과 도망친 게 범죄인가요"
- "임영웅과 얘기하는 꿈꿔...20억 복권 당첨으로 고민 해결"
- '공룡 美남' 돌아온 김우빈, 황금비율 시계는[누구템]
- 경찰, 오늘 '마약 투약 혐의' 유아인에 구속영장 신청
- 2차전지 미련 못 버리는 개미군단 '포퓨'로 진격…포스코그룹株 주가는 글쎄
- '최고 158km' 안우진, 6이닝 2실점 역투...키움, 3연패 탈출
- "보증금, 집주인 아닌 제3기관에 묶는다고"…뿔난 임대인들
- 상간소송 당하자 "성관계 영상 유포하겠다" 협박한 20대 여성[사랑과전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