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MS 협력… 김영섭 대표"AI 경쟁, 네이버보다 앞설 것"

양진원 기자 2024. 10. 1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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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글로벌 기술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2.4조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MS와 5년 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AI·클라우드·IT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MS만 바라보지 않는다"며 "MS가 잘하고 우리하고 맞는 것은 MS랑 협력하겠지만 우리가 뒤처지고 MS에게 없는 것은 다른 기업과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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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와 협력만 생각하지 않아… 언제라도 부족한 부분 다른 사업자와 손잡을 것"
김영섭 KT 대표(가운데)와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 부사장(왼쪽), 정우진 KT컨설팅그룹장(전무)이 10일 AICT 컴퍼니 기자간담회에 나선 모습. /사진=양진원 기자
KT가 글로벌 기술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와 2.4조원 규모의 협약을 체결하고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 1위 MS와 손잡고 기술 시장에서 우위를 선점하겠다는 복안이다. 김영섭 대표는 과거처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경쟁 우위를 따지는 시대는 지났다며 가장 먼저 서비스를 출시하는 사업자가 인정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는 10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김영섭 대표와 주요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하고 MS와 협력하는 배경과 향후 계획, AICT 컴퍼니'를 향한 KT의 사업전략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KT의 실질적인 성장을 어떻게 이끌어 낼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어떤 변화를 시도해야 할지 많이 고민했고 새로운 도약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MS와 전략적 협력을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KT 종사자들이 지금보다 훨씬 더 역량있는 사람, 전문가가 돼야 하고 종전과 다른 혁신과 성장을 이뤄야 한다"며 "이를 통해 전체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고 국가에도 당연히 기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재와 역량을 길러내지 않으면 지속 가능한 구조가 안 된다"며 "이를 MS에 강력하게 제안했다"고 했다.

글로벌 넘버원인 MS 역시 KT에 대한 관심을 넘어 작지만 세계 10대국에 진입한 한국의 역동성을 보고 이번 협력을 진행했다고 봤다. 김 대표는 "KT의 의지도 감안했지만 한국의 여러가지 역사, 사람들, 잠재력 등을 MS가 샀다고 보는 게 맞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KT는 MS와 5년 간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고 AI·클라우드·IT 분야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선다고 밝혔다. 양 사는 한국어 특화 AI 모델과 서비스 개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과 AX 전문기업 설립 등을 추진키로 했다.

김영섭 대표는 MS와 손잡고 네이버 등 다른 국내 사업자들보다 신속하게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기업 경쟁 요소는 오랫동안 가성비였지만 바뀐 지 오래됐다고 본다"며 "경쟁 요소 순위 첫 번째는 속도고 다음은 개인화, 가성비는 3번 이후로 밀려났다"고 부연했다.

그는 "네이버 등 많은 기업들이 잘한다고 하지만 고객이 알아주는 것은 실제 가치를 창출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는 속도"라며 "이런 것을 가장 빨리 하는 것이 누가 제일 잘하냐로 판가름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한 인재 양성도 강조했다. 김 대표는 "고객들이 시장에서 판정해주는 것이 경쟁 우위의 척도라고 생각한다"며 "1000명은 최소한 뽑아 인력을 고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속해서 훌륭한 인재를 키우기도 하고 밖에서도 불만 사항이 없으면 영입하고 기술적 성장 역동성은 유지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MS 이외 다른 기업들과 언제든 손잡을 수 있다고도 했다. 김 대표는 "MS만 바라보지 않는다"며 "MS가 잘하고 우리하고 맞는 것은 MS랑 협력하겠지만 우리가 뒤처지고 MS에게 없는 것은 다른 기업과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양진원 기자 newsmans1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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