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출 규제 부담"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4개월만에 하락

김영권 2024. 10. 10. 13: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 등으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에서 감정평가액 대비 낙찰가격(낙찰가율)이 4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5.6%로 전월(47.3%) 대비 1.7%p 떨어졌다.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73.7%) 대비 7.5%p 상승한 81.2%를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80%선을 넘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 아파트 경매지표. 지지옥션 제공

[파이낸셜뉴스] 정부의 대출 규제 영향 등으로 지난달 서울 아파트 경매에서 감정평가액 대비 낙찰가격(낙찰가율)이 4개월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지방 위주로 신규 경매 물건(신건) 비중이 높아지면서 전국의 낙찰률은 40%를 밑돌았다.

1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의 '2024년 9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건수는 2933건으로 전월(3168건) 대비 7.4%가 줄었다. 낙찰률은 전월(42.8%) 보다 6.1%p 하락한 36.7%를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낙찰률은 45.6%로 전월(47.3%) 대비 1.7%p 떨어졌다. 낙찰가율은 94.3%로 전월(95.5%)에 비해 1.2%p 떨어지면서 4개월 만에 상승세가 꺾였다.

평균 응찰자 수는 6.6명으로 전달 보다 0.4명이 감소했다.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등으로 은행 대출 문턱이 높아지자 매수세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이외 지역에서 고가낙찰(100% 이상) 비중이 크게 감소했다. 다소 회복세를 보이던 외곽지역 아파트도 다시 약세로 전환하면서 모든 경매지표가 동반 하락했다.

경기도 아파트 낙찰률은 41.9%로 전월(43.3%) 보다 1.4%p 하락했다. 평택시 등 수도권 외곽지역 중심으로 심각한 적체현상이 나타났다. 낙찰가율은 전월(90.2%) 보다 0.6%p 낮아진 89.6%를 기록했다. 평균 응찰자 수는 9.1명을 기록하며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 자릿수 경쟁률을 보였다.

인천 아파트 낙찰률은 34.0%로 전월(42.5%) 대비 8.5%p 떨어졌다. 경매가 유예된 전세사기 피해주택 중 수 십여 채가 다시 매각절차를 밟으면서 낙찰률이 급락했다. 낙찰가율은 82.1%로 전월(80.8%) 보다 1.3%p 상승했다.

지방 5대 광역시에서는 부산과 울산 아파트 낙찰가율이 상승했다. 부산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월(73.7%) 대비 7.5%p 상승한 81.2%를 기록해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80%선을 넘었다. 울산은 85.8%로 전월(81.7%)에 비해 4.1%p 상승했다. 광주 아파트 낙찰가율은 81.3%로 전월(84.2%) 보다 2.9%p 하락했으며, 대전(82.6%)과 대구(82.4%)는 각각 1.2%p, 0.5%p 내려갔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Copyright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