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24시] 충남도, 유럽에서 6억4000만 달러 투자 유치... LG화학-에니 라이브와 협력

충남교육청, 제14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종합 1위 달성
충남도 행정부지사, “아산시 공직기강 확립 및 현안 사업 차질 없이 추진” 강조

(시사저널=박인옥 충청본부 기자)

김 지사는 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에니 라이브(Eni Live)의 CEO 스테파노 발리스타와 LG화학 유럽법인 대표 이종호, 서산시장 이완섭과 함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충남도 제공

김태흠 충남도지사는 유럽 출장 중 이탈리아에서 글로벌 모빌리티·화학 기업으로부터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충남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김 지사는 8일(현지 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에니 라이브(Eni Live)의 CEO 스테파노 발리스타와 이종호 LG화학 유럽법인 대표, 이완섭 서산시장과 함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충남 서산에 6억4000만 달러(약 8600억원) 규모의 재생 에너지 생산 공장을 설립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 협약식에는 주세페 리치 에니 산업트랜스포메이션 최고운영책임자(COO), 라포 피스텔리 공보담당 이사 등 에니 관계자 50여 명과 충남도의회 안종혁 기획경제위원회 위원장이 참석해 관심을 나타냈다.

협약에 따르면, 에니 라이브와 LG화학은 2027년까지 서산 대산공장에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6억 4000만 달러(8600억원 상당)를 투자해 수소화 바이오 오일(HVO) 생산 공장을 건립할 예정이다.

HVO는 폐식용유와 같은 식물성 원료에 수소를 첨가해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을 지닌 친환경 연료로, 차량용뿐만 아니라 항공유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수요 증가에 따라 2023년 1650만 톤에서 2030년 5800만 톤으로 연평균 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투자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LG화학은 친환경 인증 제품 생산을 확대하고, 에니 라이브는 아시아 시장 진출과 함께 추가적인 HVO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합작법인은 연간 약 30만 톤의 HVO를 생산할 계획이다.

충남도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유치한 기업 수가 200개사, 총 투자 금액은 22조7919억원에 달하게 됐다.

또한 이번 투자 유치가 도정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탄소중립경제와 '1호' 과제인 베이밸리 건설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흠 지사는 "세계 정상급 기업들의 협력을 통해 충남 경제는 물론 대한민국의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서게 됐다"며, "충남을 선택한 두 기업이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 충남교육청, 제14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종합 1위 달성

제14회 전국상업경진대회 창업동아리엑스포 경연장 참관모습 ⓒ충남교육청 제공

충남교육청은 10월 7일(월)부터 9일(수)까지 제주특별자치도에서 열린 제14회 전국상업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전국상업경진대회는 상업계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들의 직무능력 향상과 취업·기능인 양성을 목표로 진행됐다.

회계실무, 창업실무, 사무행정, 전자상거래 실무, 비즈니스 영어, ERP(전사적자원관리), 금융실무 등 15개 종목에서 참가 학생들이 실력을 겨뤘다. 또한 창업동아리 엑스포, 동아리 콘테스트, 경제 골든벨 등 4개 부문에서 경연이 펼쳐졌다.

충남교육청은 도내 15개 상업계 특성화고에서 95명의 학생이 참가해 우수한 성과를 거뒀다.

특히 창업실무(강경상업고)와 비즈니스프로그래밍(천안상업고) 부문에서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하며 대상을 차지했고, 금상 10개, 은상 15개, 동상 22개 등 총 49개의 상을 휩쓸었다.

이번 성과로 충남교육청은 상업계 교육의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상업계 특성화고 학생들의 높은 직무 능력과 실력을 전국에 과시했다.

김지철 교육감은 "그간 대회준비를 위해 노력한 학생들과 지도교사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충남교육청은 앞으로도 상업계 학생들이 미래 직업역량을 갖춘 창의적인 기술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충남도 행정부지사, "아산시 공직기강 확립 및 현안 사업 차질 없이 추진" 강조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0일 아산시청에서 '아산시 간부 공무원 간담회'를 열고, 아산시장 궐위에 따른 대책을 논의했다. ⓒ충남도 제공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는 10일 아산시청에서 '아산시 간부 공무원 간담회'를 열고, 아산시장 궐위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며 공직기강 확립을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 부지사는 조일교 아산부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들과 소통하며, 김태흠 충남도지사의 지시 사항을 전달했다.

그는 "아산시의 현안 해결과 지역사회의 안정이 최우선 과제"라며, "책임감 있는 자세로 시정 업무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김 부지사는 아산시장 궐위 상황으로 인해 선거 분위기가 고조될 수 있는 만큼 공직자들에게 각자의 자리에서 경각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이러한 비상 상황에서 공직자들이 흔들림 없이 공무를 수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부지사는 아산만 일대의 베이밸리 메가시티 육성, 트라이-포트 아산신항 건설, 아산경찰병원 예타 통과, 천안·아산역 출입국 및 이민관리청 유치 등 주요 국·도정 시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충남도와 아산시가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8일 박경귀 아산시장에 대한 대법원의 판결 확정 이후, 내년 보궐 선거까지 아산부시장이 시장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서 열린 것으로, 아산시의 안정적인 시정 운영을 위한 논의가 이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