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감인가 배인가" 정읍 특산품 '태추단감' 본격 수확

12, 13일 호남고속도 눅두장군휴게소(상행)서 홍보·판촉

[정읍=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정읍의 가을 특산품 '태추단감'이 본격 수확되며 전국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다.

정읍시 농업기술센터는 정읍농협과 함께하는 지자체협력사업의 일환으로 오는 12일과 13일 호남고속도로 정읍 녹두장군휴게소(상행선) 내 행복장터에서 태추단감 홍보·판촉 행사가 열린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로 세 번째인 이 행사는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타지역 소비자들에게 태추단감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로를 확대하고자 기획됐다.

지난해에는 서울, 경기, 전남 등 도시지역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어 추가 구매 문의가 쇄도했던 품목이다.

정읍 태추단감은 연하고 아삭한 식감과 풍부한 과즙으로 '배단감'이란 별명을 얻을 만큼 다른 단감과 차별화된 매력을 갖고 있다.

껍질째 먹어도 부담 없는 맛과 식감 덕분에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단 저장성이 약해 10월 한 달 동안만 맛볼 수 있는 귀한 단감이다.

정읍은 기후 변화로 인해 단감 재배의 한계지역으로 꼽히지만 지역 농가들은 고도의 재배기술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태추단감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정읍에서는 88농가가 31㏊ 면적에서 태추단감을 재배 중이지만 최근 기후변화와 병해충 피해로 일부 과원의 수세가 회복 중이라 평년보다 수확량이 줄어든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시 농업기술센터는 방조망과 방풍망을 통한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지원하고 지속적인 기술지도를 통해 태추단감의 품질을 더욱 높이고 있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태추단감이 정읍의 대표적인 소득 작목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경쟁력 강화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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