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종’ 강동원과 ‘양반’ 박정민의 만남...‘전,란’ 시대를 관통하다 (종합)[MK★현장]
‘몸종’ 강동원과 ‘양반’ 박정민이 ‘전,란’으로 찾아온다.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넷플릭스(Netflix) 영화 ‘전,란’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배우 강동원, 박정민, 차승원, 김신록, 정성일, 김상만 감독이 참석한다.
‘전,란’은 왜란이 일어난 혼란의 시대, 함께 자란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박정민)와 그의 몸종 ‘천영’(강동원)이 ‘선조’(차승원)의 최측근 무관과 의병으로 적이 되어 다시 만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전,란’의 각본을 작업한 신철 작가와 박찬욱 감독은 각 캐릭터의 매력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완성도 높은 각본을 집필했다. 여기에 ‘범죄도시2’로 제58회 대종상 영화제 촬영상을 수상했던 주성림 촬영감독이 ‘전,란’으로 김상만 감독과 호흡을 맞췄다. 여기에 이나겸 미술감독은 임진왜란 직후 황폐해진 조선의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했으며, ‘올드보이’부터 ‘헤어질 결심’까지 박찬욱 감독과 늘 협업해 왔던 조영욱 음악감독도 힘을 보탰다.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영화 ‘아가씨’ ‘신과함께’ 시리즈 등에 참여한 조상경 의상감독, ‘외계+인’ 2부, 시리즈 ‘무빙’ 등의 류성철 무술감독 또한 합류하면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배우들의 강렬한 앙상블 또한 ‘전,란’의 주요 관람포인트다. 혼란의 시대, 각자의 운명에 맞서 싸우는 이들로 분해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를 선보이는 배우들의 뜨거운 시너지는 ‘전,란’을 더욱 기대하게 한다.
”다 좋은 배우들“이라고 말문을 연 차승원은 ”배우가 각자 맡은 역할에 고리들이 있는데, 고리들이 만들어 낸 결과는 현장을 가면 반응이 온다. 고리가 잘 묶여 있다는 인상을 받을 정도로 오신 분들의 진심 어린 눈망울를 보았다. 많은 분들이 좋은 눈망울로 봐주셔서, 영화가 그렇게 많이 후지지는 않은 가보다 싶었다. 각자의 퍼즐의 조합을 잘 맞춘 거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강동원은 비록 신분은 천하지만 최고의 검술 실력을 가진 천영 역을 맡아 이제껏 본 적 없는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노비 신분에서 벗어나 본래의 양인 신분으로 되돌아가고자 고군분투하는 천영은 강동원을 만나 더욱 입체적인 감정을 가진 캐릭터로 완성되었다.
“처음으로 노비 역할이 들어와서 좋았다”고 만족스러운 표정을 드러낸 강동원은 “박정민도 양반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었다. 몸종으로서 도련님을 잘 모셔봐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놓았다.
출연을 결정한 결정적인 이유는 바로 ‘시나리오의 힘’이었다.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다”고 말한 강동원은 “시나리오가 기존의 영화 시나리오와 다른 지점이 있었다. 보통 영화는 시간이 짧다보니 주인공 위주로 스토리가 흘러가는데, ‘전,란’은 각자 개인의 스토리가 많이 흘러간다. 전통 사극이기는 하지만, 모던한 지점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정민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고 시대를 관통하는 이야기가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감정들이 쉽지는 않아 보이지만 도전해보고 싶다는 매력이 있었다”고 출연을 확정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자신의 몸종이 된 강동원에 대해서는 “처음에 천영 역할이 강동원이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재밌겠다 싶었다. 뭔가 역할의 전복이 생기겠다 ‘혼자’ 생각했다. 다만 ‘혼자’는 생각할 수 있는데, 왜 남들까지 그렇게 생각하는지에 대해 약간의 서운함은 있었다”며 “심지어 지인에게 강동원이 ‘몸종’이라고 했더니 아니라고 부정하더라. 따져 묻는 사람도 있었다”고 나름의 고충을 토로했다.

사극 속 늘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는 왕 ‘선조’가 된 차승원은 “선조는 워낙 많이 다뤘던 인물이다보니 어떻게 하면 차별화를 둘 수 있을까가 관건이었다”며 “극중 선조는 위태롭고 고약한 인물로, 잊을만하면 등장해서 남을 위태롭고 고약하게 만든다. 그 밸런스를 어떻게 맞출 수 있을까가 저의 고민이었다”고 설명했다.
어떤 역경에도 꺾이지 않는 굳센 의지를 가진 의병 범동 역은 김신록이 연기하며, 혼란 속에서도 민중들을 이끄는 의병장 김자령은 진선규가 맡았다. 일본군의 잔혹한 선봉장 겐신은 넷플릭스 시리즈 ‘더 글로리’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정성일이 연기한다.

“검을 들고 하는 세 번째 영화”라고 소개한 강동원은 “처음 영화 ‘형사’로 검을 잡을 때 8개월 동안 합숙을 하며 훈련에 임했다. 그때 경험이 액션영화를 준비할 때마다 도움이 됐다”며 “‘’군도‘ 때는 도를 썼었고, 그 전에 ‘형사’에서는 검을 썼다면 이번 ‘전,란’은 칼과 검을 함께 쓴다. 종려의 검은 물론이고, 일본 군과 싸우면서 7년을 보냈기에, 일본의 검도 조금씩 익혀야 했다”고 털어놓았다.
박정민은 “선배님께서 훌륭한 검술을 보여주셔서 걱정이 많이 됐다. 그나마 따라가 보려고 액션스쿨을 가서 연습을 많이 했다”며 “강동원과의 호흡은 너무 좋았다. 초반에 저희가 어렸을 때 우정을 쌓고 좋아하던 장면을 찍고 나니, 촬영이 거듭될수록 필요한 감정들이 자연스럽게 찾아와 주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김상만 감독은 “여러차례 검술 대결 장면이 나오는데, 캐릭터들 마다 쓰는 방식과 쓰는 검의 성격을 다르게 하고 싶었다. 천영의 경우 자유롭고 운동성이 좋아서 점프라든지, 자유로운 움직임을 강조하려고 했다. 반면 종려는 검이 실제로 많이 무거워서 들기도 힘들었다. 그래서 검의 육중함을 회전력과 더불어 힘으로 부딪치는 느낌을 강조했으며, 겐신은 쌍칼을 쓰는데, 유려한 흐름을 가져가야 하는 그런 것에 중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강동원은 이 가정 가운데 박정민의 힘을 느꼈다고 감탄했다. 강동원은 “극에서 보면 천영과 겐신이 화려한 검을 쓰고 실력이 나아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정민씨 검이 제일 무거웠다. 맞으면 잘못하면 너무 아팠다. 정민씨가 현실에서 가장 쌘 캐릭터가 아니었나 싶다”고 밝혔으며, 정성일 또한 “맞아본 저로서는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신록은 ‘검’ 대신 ‘도리깨’ 액션을 선보인다. 조선시대 후반 깨라는 곡물을 터는 농기구로 전쟁에 임한 인물을 연기하게 된 김신록은 “액션스쿨에 가서 열심히 연습을 했다. 도리깨를 제작하는 데 있어서 제 몸의 사이즈나 힘의 강도나, 굉장히 여러 차례 길이나 두께 탄성을 달리하며 제작했다. 힘들었지만 중요한 시간이었고, 투박하고 거칠게 싸웠으면 좋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박정민은 영화의 소품과 장면 속 메타포가 많이 숨어져 있음을 알리며 “숨겨진 것에 집중해서 보다보니 인물의 감정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더라. 그런 부분에서 봐 주시면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정성일 또한 “몇 번 봐도 재밌을 거 같다. 두 번 봤을 때 기분이 달랐다. 풍성한 배우들의 배우를 보는 재미도 있고 감독님의 연출이 많이 숨어있다. 숨어있는 걸 찾아보는 재미도 있을 것”고 거들었다.
한편 ‘전,란’은 오는 10월 11일 전 세계에 공개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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