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소여'냐 '소여톰'이냐…외국인 의견 직접 듣고 정한다

양정우 2024. 10. 1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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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는 최근 발표한 '외국인의 성명 표기에 관한 표준안'(예규)에 관해 10일 현장 간담회를 열어 정책 대상자인 외국인 주민의 의견을 듣는다고 밝혔다.

행안부는 간담회에서 ▲ 외국인 성명 표기 원칙 추진 경과 ▲표준안의 정확한 내용 ▲ 기대효과 등을 외국인에 직접 소개한다.

간담회에서는 표준안 발표 이후 논란이 됐던 '성-이름 표기 순서', '띄어쓰기 여부' 등에 대해 외국인 입장에서 생각하는 바를 자유롭게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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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외국인 성명표기 표준안' 현장 간담회…다양한 국가 출신 외국인 의견 표명
외국인 이름 이제 이렇게 써요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이윤숙 행정및민원제도개선기획단 부단장이 2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민원동 브리핑룸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제10회 정책설명회에서 '외국인의 성명 표기에 관한 표준(안)'을 설명하고 있다. 표준(안)은 그동안 증명서마다 외국인의 성-이름 표기순서와 띄어쓰기 여부가 달랐고 로마자 또는 한글 중 하나로만 표기되어 본인확인이 어려운 점을 개선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4.8.28 scoop@yna.co.kr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행정안전부는 최근 발표한 '외국인의 성명 표기에 관한 표준안'(예규)에 관해 10일 현장 간담회를 열어 정책 대상자인 외국인 주민의 의견을 듣는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이주민센터 '친구'에서 열리는 간담회에는 미국과 중국, 태국,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브라질, 몽골 등 다양한 국가에서 한국에 와 거주해온 외국인들이 참석한다.

행안부는 간담회에서 ▲ 외국인 성명 표기 원칙 추진 경과 ▲표준안의 정확한 내용 ▲ 기대효과 등을 외국인에 직접 소개한다.

특히 표준안이 '행정문서'에 외국인 성명을 기재할 때 표기 원칙을 정한 것으로, 일상생활에서 표기 원칙을 규율한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또 혼선을 줄이기 위해 기존에 사용하던 성명 표기는 그대로 사용하며 새롭게 등록되는 행정문서 표기만 표준안에 따라 성명이 기재되는 점을 안내한다.

간담회에서는 표준안 발표 이후 논란이 됐던 '성-이름 표기 순서', '띄어쓰기 여부' 등에 대해 외국인 입장에서 생각하는 바를 자유롭게 논의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행안부는 간담회에서 나온 외국인 주민의 의견을 검토해 올해 안에 예규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앞서 행안부는 올 8월 행정문서의 외국인 로마자 성명은 '성-이름 순서'로 대문자로 표기하되, 성과 이름은 띄어 쓰는 것을 원칙으로 정한 표준안을 발표했다.

외국인의 한글 성명도 성-이름 순서로 표기하지만, 로마자 표기와 달리 성과 이름은 붙여 쓰는 것을 원칙으로 정했다.

이에 따라 외국인 이름인 'TOM(이름) SAWYER(성)'의 경우 'SAWYER TOM(소여톰)'으로 표기를 통일해 병기하게 된다.

당시 행안부는 외국인들이 행정문서마다 제각각인 성명 표기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건의 사항을 수렴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기존에 쓰던 '존박'을 '박존'으로 바꿔 써야 하는 것 아니냐 등 표준안에 따른 표기법을 둘러싼 여러 오해와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됐다.

황명석 행정안전부 행정 및 민원제도개선기획단장은 "현장 간담회에서 논의된 사항을 예규에 반영할 계획"이라며 "예규 시행을 통해 외국인이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을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dd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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