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린’ 이어 ‘밀턴’까지… 해리스, 허리케인 비상

황혜진 기자 2024. 10. 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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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도 안 남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허리케인 '헐린'에 이어 '밀턴'이 북상하면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해리스 부통령은 밀턴에 대한 정부의 대응 노력을 강조하며 허리케인 피해를 조 바이든 행정부 탓으로 돌리며 대선 쟁점화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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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역대급 폭풍에 분주

한 달도 안 남은 미국 대선을 앞두고 허리케인 ‘헐린’에 이어 ‘밀턴’이 북상하면서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캠프에 비상이 걸렸다. 통상 자연재해는 집권 여당에 불리하게 작용하는데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까지 관련 공세를 강화하고 있어서다.

9일(현지시간)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는 “밀턴이 현재 플로리다 걸프 해안에 접근했으며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 플로리다 중서부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역대 파괴적인 폭풍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예보했다. 현재 밀턴의 세력은 5등급에서 최대 풍속 130mph의 3등급 허리케인으로 약화했으나 강풍과 해일을 동반한 많은 비를 뿌리면서 플로리다 남서부 지역인 나폴리와 중부지역인 탬파 지역에 홍수가 발생하는 등 플로리다 전역이 영향권에 들어갔다고 CNN은 전했다. 강풍으로 50만 이상의 가구와 사업체도 정전됐다. 미국 정부는 플로리다 주민 600만 명에 대한 대피령을 내리는 등 추가 피해 방지에 전력을 쏟고 있지만 지난달 27일 미국 남동부 지역을 강타해 230명의 사망자와 수십조 원의 재산 피해를 낸 헐린의 공포가 재현될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밀턴에 대한 정부의 대응 노력을 강조하며 허리케인 피해를 조 바이든 행정부 탓으로 돌리며 대선 쟁점화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을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뉴욕에서 화상으로 정부 브리핑에 참석해 “우리는 밀턴에 대비하고 사람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쉬지 않고 일하고 있다”며 “헐린 피해를 입은 플로리다,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등 남동부 전역에 대한 피해 복구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 위기를 이용해 연료, 숙박, 항공료 등 불법적인 폭리를 취하는 행위는 누구든 책임을 추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전날 ABC 토크쇼 ‘더뷰’에 출연해서는 정부가 연방 구호 기금을 잘못 사용하고 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을 “무책임함과 냉담함의 극치”라고 평가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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