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핵단추 설전 후 김정은이 만나자했다”

민병기 기자 2024. 10. 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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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 시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설전 후 전화를 걸어와 회담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수차례 통화했다는 내용이 담긴 책 발간 소식에 백악관 측은 "심각한 우려"라고 밝혔다.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는 출간 예정인 신간 '전쟁'(War)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백악관을 떠난 뒤에도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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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과 수차례 통화’ 논란도

워싱턴=민병기 특파원

미국 대선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재임 시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설전 후 전화를 걸어와 회담을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수차례 통화했다는 내용이 담긴 책 발간 소식에 백악관 측은 “심각한 우려”라고 밝혔다. 독재자(스트롱맨)와의 친분을 과시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보가 득표에 도움이 될지 주목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유세에서 “나는 시 주석(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을 잘 알고 푸틴을 알고 북한의 김정은을 안다”며 “나는 그(김정은)와 잘 지냈다.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 초 ‘핵단추 설전’을 거론한 뒤 “그러고 나서 그(김정은)가 내게 전화를 해왔고, 그는 회담을 하자고 요청했으며, 우리는 회담을 했다”고 주장했다. 두 사람이 세 차례 직접 회동과 수차례 친서 교환 외에 핫라인 등을 통해 직접 통화한 사실은 그간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 언론인 밥 우드워드는 출간 예정인 신간 ‘전쟁’(War)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1년 1월 백악관을 떠난 뒤에도 푸틴 대통령과 여러 차례 통화했다고 주장했다. 카린 장 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여기서 그런 통화들을 확인할 수 없지만 만약 정말 사실이라면 심각한 우려가 있느냐? 그렇다”라고 말했다. 해리스 대선 캠프에서는 민간인이 미국 경쟁국 인사와 외교 관계를 맺지 못하도록 한 로건법 위반 가능성도 거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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