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 고급화' 한국의집, 25만원 만찬엔 정작 외국산 식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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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의 고급화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의집'이 정작 식자재는 외국산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유산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개년 한국의집 식자재 원산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집에서 사용한 식자재 310개 중 61개가 외국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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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한식의 고급화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의집'이 정작 식자재는 외국산을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가유산진흥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5개년 한국의집 식자재 원산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집에서 사용한 식자재 310개 중 61개가 외국산이었다.
숙주의 경우 국내산과 혼용 없이 모두 외국산을 사용하고 있었다.
육류의 경우 원가를 맞추기 위해 메인 요리를 제외한 육수 등에 외국산 재료를 사용하고 있다.
한국의집이 사용하는 외국산 육류 부위는 돈삼겹과 부채살, 안심, 채끝 등이었고 각각의 원산지는 미국, 호주, 뉴질랜드산 등이었다.
박 의원은 "비슷한 가격대의 미슐랭 리스트에 등록된 한식당들은 90% 이상 국내산 식자재를 사용하고 있다고 홍보한다"며 "국가유산진흥원 한국의집이 국내산 식자재 사용에 어려움이 있다는 부분이 상당히 아쉽다"고 밝혔다.
국가유산청 국가유산진흥원이 관리하는 '한국의집'은 1957년 국내외 귀빈을 위한 영빈관으로 사용되다 1980년대 개축을 거친 후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상징적인 장소가 됐다.
지난해 10월 한식의 고급화를 위해 한식 파인다이닝을 도입하며 만찬의 경우 25만 원으로 운영하고 있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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