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별 아버지’ 故 최순달 박사 10주기 추모식 개최

‘1가구 1전화 시대’ 열어준 선구자
대한민국 우주·통신 역사 새로 써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찾는 여정이라는
고인의 유지 기억하고 계승할 것”

故 최순달 박사 10주기 추모식 현충탑 참배 사진. [사진=KAIST]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10일 오전 국내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의 아버지로 불리는 고(故) 최순달 박사의 10주기 추모식이 거행됐다고 밝혔다.

최 박사는 대한민국을 인공위성과 통신 선진 강국으로 이끈 선구자로 평가받는다. 1981년 한국전기통신연구소 초대 소장을 역임하고, 전전자교환기(TDX) 개발을 이끌었다. 1가구 1전화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9년에는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근무하며 국내 최초 인공위성 ‘우리별 1호’를 개발해 발사에 성공했다.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찾는 여정’을 모토로 살아온 최 박사는 2014년 10월 18일 영면에 들었다. 이날 추모식은 현충탑 참배 후 국가사회공헌자묘역으로 이동하여 추모 영상 시청, 추모사,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최 박사의 유가족과 KAIST,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세트렉아이, 대구공고 관계자들과 동문이 참석해 숭고한 넋을 기렸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 과학기술 유공자 지원센터에서 유가족에게 ‘대한민국 과학기술유공자 명패’도 전달했다.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은 “최 박사의 끝없는 도전과 개척 정신은 후대에 큰 영감을 주고 있다며 “그가 일군 우리별 정신을 잊지 않고 계승해 우리나라가 세계 항공우주 선도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역량 강화와 전문 인재 양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