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난도 힘든데…中 청년들, 증시 끝물 잡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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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지 않을 거야."
중국 청년들이 증시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잇따른 경기부양책에 호황을 맞은 증시를 부자가 되는 통로로 여겨서다.
중국 부동산 붕괴 역시 청년층의 증시 진입을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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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 미만 계좌 개설 급증
“위험 경시한 투자” 우려돼
중국 청년들이 증시에 너도나도 뛰어들고 있다. 최근 중국 정부의 잇따른 경기부양책에 호황을 맞은 증시를 부자가 되는 통로로 여겨서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중국 온라인 주식 거래 앱에서 30세 미만 사람들이 새로운 계좌를 만드는 일이 급증했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 청년층은 이전 세대와 달리 중국 성장보다 침체를 겪은 세대라는 점에서 이번 투자 광풍이 시작됐다고 NYT는 분석했다. 중국 부동산 붕괴 역시 청년층의 증시 진입을 부추겼다. 창춘 지역 소재 증권사 직원인 탄즈밍은 NYT에 “지난 며칠 동안 계좌 개설 고객이 매우 많았다”며 “대부분이 신규 고객”이라고 말했다.
변동성 위험보다 이번 상승세를 놓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광둥성 남부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다는 한 학생은 “이전에는 주식 시장에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면서 방학 동안 투자 기본을 공부했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 거래에서 금광을 찾는 꿈을 꾸고 있다”며 “나처럼 얼마 없는 사람들은 잃을 것이 많지 않다. 모든 것을 완전히 배울 때까지 기다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묻지마 투자 광풍에 대한 우려도 있다. 광둥성에서 경영학을 공부한다는 벨라 첸이라는 학생은 새로운 투자자들이 정보에 입각하지 않은 결정을 내리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NYT에 “솔직히 말해서 이 현상이 약간 미친 짓이라고 생각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위험을 충분히 인식하지 못한 채 ‘상승장이 왔으니, 돈을 벌어야지’라고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8일 오랜 기간 국경절 휴장 이후 재개장했던 중국증시는 급등세를 보였지만, 다음날에는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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