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로 걸어요’···전북 관광명소에 ‘맨발 걷기길’ 만든다
김창효 기자 2024. 10. 10. 11:01

전국적으로 맨발 걷기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전북도가 14개 시군 주요 관광명소에 ‘맨발 걷기길’을 조성한다.
전북도는 야영장과 놀이터, 편백숲 등 각 지역 관광 자원과 연계해 70억원을 들여 맨발 걷기 길을 만든다고 10일 밝혔다.
우선 남원시 교룡산국민관광지와 완주군 전통문화공원, 진안군 마이산, 장수군 노하숲, 순창군 용궐산 치유의 숲에 맨발 걷기 길이 조성 중으로 11월부터 개방한다.
또 전주시 덕진공원, 군산시 월명공원, 익산시 금마관광지, 정읍시 한국가요촌, 김제시 모악산, 고창군 고창자연마당, 부안군 해뜰마루 지방정원에도 내년 6월까지 만든다.
맨발걷기 길은 최근 몇 년 새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산책로 등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추세다. 지난해 전주시의회에서 ‘맨발 걷기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조례안’이 전국 최초로 통과한 후 각지에서 조례안이 마련됐다.
다만 이전에 만들어진 일부 맨발 걷기 길은 토사 유실 등 사후 관리에 골머리를 앓는 일도 있다. 하천이나 저수지 인근에 만들어진 맨발 걷기 길 운영 사례를 보면 침수 시 흙이 쓸려나가거나 길이 질퍽해지고 반대로 건조해지면 황토가 굳고 갈라져 안전 관리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이정석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시군 관광지에 만든 맨발 걷기 길은 친환경적이다”면서 “지역의 자연을 느끼고 건강한 여가를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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