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재건축 시대 열린 목동, 13단지도 49층으로 올린다

재건축 속도가 붙은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에 49층 아파트가 또 들어선다.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중 다섯번째로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공람에 나선 목동13단지다.
1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양천구는 이날 목동신시가지 13단지 재건축사업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 지정안을 공람 공고했다. 목동13단지는 1987년 준공된 2280세대 규모 대단지다. 행정구역상 신정동에 속하는 목동신시가지 뒷단지(8~14단지) 중 하나로 서울 지하철 2호선 양천구청역 초역세권이다.
공람에 따르면 단지는 최고 49층, 3751세대 매머드급 단지로 재건축된다. 이 중 공공주택은 550세대다. 주택형은 60㎡ 이하 729세대, 60㎡ 초과 85㎡ 이하가 1825세대며 85㎡ 초과 대형 평형도 1197세대로 구성된다. 용적률은 공공보행통로, 단지개방 등 인센티브를 반영해 299.91% 이하로 계획됐다.
이로써 목동 재건축 아파트단지 중 정비구역지정 공람까지 진행된 단지는 총 5곳이 됐다. 가장 속도가 빠른 곳은 지난 8월 목동 14개 재건축 대상지 중 처음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목동6단지다. 6단지는 최고 49층 이하, 15개 동, 2173가구(공공주택 273가구)로 정비된다.
이어 14단지와 4단지가 각각 지난 4월과 5월 정비구역지정 공람을 진행했다. 특히 고도제한을 받지 않는 14단지는 기존 35층에서 최고 60층의 초고층으로 재건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세대 수도 기존 3100세대에서 5007세대로 늘어난다. 4단지도 기존 35층에서 최고 49층으로 높이를 상향 조정하고 공급 세대수를 2384세대로 늘렸다.
지난 4일에는 목동8단지가 최고 49층, 1881가구로 탈바꿈하는 내용의 정비구역지정 공람을 공고했다. 이어 6일 만에 13단지 공람 공고까지 나오면서 목동 단지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는 14개 단지 총 2만6600여 가구로 구성돼있다. 현재까지 재건축 윤곽이 나온 5개 단지 가구 수만 1만5196세대로 14개 단지 모두 재건축을 완료하면 이 일대는 5만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급으로 탈바꿈한다.
재건축 기대감이 커지면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는 단지마다 연일 신고가가 나오고 있다. 목동신시가지 1단지 전용면적 154㎡는 지난달 29일 32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고 6단지 전용 95㎡가 지난 8월 23억4000만원, 2단지 전용 95㎡가 22억7000만원으로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30평대가 20억원을 웃도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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