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친코2’ 이민호, 美 호평 쏟아져
배우 이민호에 미국 외신들의 호평이 쏟아졌다.
이민호는 동명의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도서를 원작으로 한국 이민자 가족의 희망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섬세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애플TV+ 시리즈 ‘파친코’–Pachinko 시즌 2에서 가난과 역경을 딛고 일어선 사업가 고한수 역을 맡아 극에 몰입감을 더해주고 있다.
이민호가 시즌 1에 이어 시즌 2에서 사랑과 야망을 동시에 거머쥐고 싶은 남자 고한수 역으로 깊이감 있는 인물의 서사와 탄탄한 스토리텔링을 전달 중인 가운데 외신들의 관심도 지속적으로 쏟아지고 있다. 미국 대표 언론 포브스부터 AP 통신, USA 투데이, 대표 연예 매체 할리우드 리포터, 콜라이더, 코리아 타임즈 US, 보그 등 현지 유력 인기 매체들이 이민호와의 인터뷰를 통해 ‘파친코’ 시즌 2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포브스는 이민호의 연기에 대해 “그의 직관적인 연기는 고한수의 영혼 속 어두운 혼란과 권력을 키워나가고자 하는 고뇌 그리고 가질 수 없는 것에 대한 좌절을 아름답게 포착해냈다”라고 평가했으며, 기존에 선보인 대표 출연작들을 토대로 “이민호가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유력 매체인 콜라이더는 “이민호는 고한수를 통해 과거 K-드라마에서 보여준 전형적인 역할과는 완전히 다른 방향으로 나아갔지만 그 역할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라고 조명했다.
이민호는 외신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다양한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를 진행하기도 했다. 패션 매체인 보그와는 ‘왓츠 인 마이 백(What’s in My Bag)’ 코너를 통해 평소 들고 다니는 가방과 소지품들을 소개하는 등 편안하고 친근한 모습들을 선보였으며, 다른 매체들과는 작품에 임하는 각오 등을 밝히기도 했다.
이민호는 캐릭터를 연기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점에 대해 “작품 속 인물들이 어떠한 결핍으로부터 출발하는지 먼저 고민한다”라고 설명하며 “고한수는 지금까지 표현했던 캐릭터 중에서 결핍과 억눌림이 많은 인물이라 그걸 드러내는 감정의 폭이 깊고 넓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히며 고한수를 통해 한층 더 깊어진 연기 서사를 펼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이처럼 이민호는 1930년대를 배경으로 시작해 7년의 세월이 지나 시즌 2까지 이어오는 시간의 흐름을 캐릭터의 굴곡에 오롯이 담아내는 진정성 있는 열연과 남다른 표현력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이끌어내고 있다.
한편, 대장정의 끝을 향해 달리고 있는 ‘파친코’ 시즌 2 마지막 화는 오는 11일 애플티비(Apple TV+)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이다원 기자 eda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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