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항암제 잘 나가네"… 중미지역 압도적 `처방 1위`

강민성 2024. 10. 10.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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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항암제가 중미 지역 각국에서 90%에 달하는 점유율로 처방 1위를 지키고 있다.

셀트리온은 중미 주요국 중 하나인 코스타리카에서 셀트리온 항암 제품들이 9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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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리카서 점유율 90% 이상
이달 에콰도르 '베그젤마' 출시
셀트리온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의 항암제가 중미 지역 각국에서 90%에 달하는 점유율로 처방 1위를 지키고 있다.

셀트리온은 중미 주요국 중 하나인 코스타리카에서 셀트리온 항암 제품들이 9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성분명 리툭시맙·사진)는 코스타리카에서 2019년 출시와 동시에 중미 지역 유통 파트너사 '스테인(Stein)'을 통해 국가입찰에서 낙찰된 이후 6년 연속 공급되고 있다. 유방암 및 위암 치료제 '허쥬마'(성분명 트라스투주맙)도 2021년부터 국가입찰에서 수주 성과를 이어오며 코스타리카 시장 선점에 성공했다.

인접 국가인 에콰도르에서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트룩시마와 허쥬마가 각각 제품이 출시된 2018년, 2019년부터 매년 국가입찰 수주에 성공해 지금까지 90%에 달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과테말라에서도 트룩시마 점유율을 70%까지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는 허쥬마와 트룩시마가 모두 8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분야에서도 선전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주요 제품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는 도미니카공화국과 파나마에서 9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파나마의 경우 램시마가 올 1월 출시된 만큼 판매 첫 해부터 시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중미 지역은 대부분 국가입찰 방식으로 의약품 공급이 이뤄지는데, 수주에 성공할 경우 독점에 가까운 점유율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다. 특히 기존 입찰 기간이 만료되면 신규 입찰 대신 공급 기간을 연장하는 사례가 많아 출시 초기 성과가 중요하다.

셀트리온은 이런 중미 지역 의약품 시장 특성을 면밀히 분석해 국가별 입찰 기관, 국립병원 의료진 등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셀트리온은 이달 에콰도르를 시작으로 중미 지역에서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출시에 돌입할 계획이다. 기존 트룩시마, 허쥬마에 이어 새롭게 추가된 항암 바이오 의약품을 통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전망이다. 세계 유일의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플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인 '램시마SC'를 비롯해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등 자가면역질환 분야 후속 제품 출시를 확대할 예정이다.

강경두 셀트리온 중남미지역 담당장은 "브라질, 콜롬비아 등 비교적 규모가 큰 국가뿐 아니라 교두보로서 지리적 강점이 있는 중미 지역에서도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뛰어난 처방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며 "기존 제품들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유지하는 한편, 베그젤마 등 출시를 앞둔 후속 제품으로 성과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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