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암세포만 타격하는 나노입자… 생존율 2배 높여

홍아름 기자 2024. 10. 1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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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나노입자가 나왔다.

백혈병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즉각적인 치료가 없으면 90%의 사망률을 보이는 치명적인 혈액암이다.

강세병 교수는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며 "백혈병 치료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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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ST, 암세포 표적해 부작용 없이 사멸 유도 성공
울산과학기술원(UNIST) 연구진이 백혈병 암세포만 골라 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 나노입자를 만들었다.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울산과학기술원(UNIST)의 박성호, 강세병, 김은희 교수, 여미래, 전희진, 전준표 연구원./UNIST

급성 골수성 백혈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나노입자가 나왔다. 백혈병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해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강세병·김은희·박성호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과 교수 공동 연구진은 백혈병 암세포만 골라 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 나노입자를 만들었다고 10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나노 투데이(Nano Today) 온라인판에 지난달 4일 게재됐다.

급성 골수성 백혈병은 즉각적인 치료가 없으면 90%의 사망률을 보이는 치명적인 혈액암이다. 기존 항암화학요법은 부작용이 크고, 고령자는 견디기 어려워 새로운 치료법이 필요했다.

연구진은 백혈병 세포 표면에 있는 단백질 ‘CD13′을 표적으로 삼았다. 그리고 CD13에 강하게 결합하는 나노 구조체와 암세포 사멸을 유도하는 단백질을 동시에 단백질 나노 입자 표면에 붙였다. 백혈병 세포만 인지해 빠르게 세포 사멸을 유도하도록 한 것이다.

개발한 나노입자는 백혈병 세포에만 붙어서 이를 제거했다. 동물 실험에서 생쥐에 나노 입자를 투여하자 백혈병 성장이 억제됐고, 생존율이 대조군보다 약 두 배 증가했다.

강세병 교수는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하는 기술로 부작용을 줄일 수 있다”며 “백혈병 치료에 큰 진전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문의 제1저자 전희진 연구원은 “이번 연구로 급성 골수성 백혈병에 대한 안전한 표적 치료법 개발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참고 자료

Nano Today(2024), DOI: https://doi.org/10.1016/j.nantod.2024.1024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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